안양대 김화경
▲김화경 목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대웅 기자
한국공익실천협의회(대표 김화경 목사)에서 안양대학교 매각 의혹에 항의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31일 오전 서울 연지동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치선 박사가 설립한 안양대학교가 대순진리회 성주방면(대진성주회)에 매각된다는 의혹을 제보받았다”며 ”70년 역사의 안양대학교를 기독교 건학 이념을 저버리고 타종교에 매각하려는 행위는 한국교회에 씻을 수 없는 치욕이자 돌이킬 수 없는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협의회 측은 “교육부에서 대진성주회 관련 인사를 재단 이사로 1차 약간 명 승인하고, 현재 2명에 대해서도 승인하려는 것은 종교간 분쟁을 야기시키는 잘못”이라며 “한국교회는 교육부가 안양대 측과 야합하거나 대가성 금품 제공 등의 뒷거래가 있었는지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교육부는 기독 사학에 타종교 이사 취임을 승인한 잘못을 인정하고, 즉각 대진교육재단 관계자들의 이사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며 “국회는 사학법을 개정해 근본적으로 사학 매매 자체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협의회 측의 요구사항.

△안양대 김광태 이사장은 70년 역사의 기독 사학 안양대학교를 대순진리회에 매각 진행한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즉각 중단하고 한국교회 앞에 석고대죄하라!

△과천 은파감리교회 김광태 장로는 대순진리회 측과의 뒷돈 거래 계약 의혹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해명하라!

△정상적이지 못한 불법 매매 진행 의혹 앞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안양대 교수회와 노조는 각성하고 즉시 매각 반대 운동을 강력히 펼쳐라!

△안양대 이사들 중 대순진리회 관련 이사들은 더 이상 한국교회를 우롱하지 말고 즉각 자진 사퇴하라!

△교육부는 기독 사학인 안양대에 타종교 관계자를 이사로 승인해 종교간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각성하고 안양대가 기독교 건학 이념을 훼손하고 타종교에 매각하려는 학교법인 우일학원 김광태 이사장과 이사들의 승인을 즉각 취소하라!

△국회는 사학법을 즉각 개정해 뒷돈 거래에 의한 불법 학교 매매 행위를 차단시키고 원천 봉쇄하라!

△과천은파감리교회 담임 김정두 목사에게 한국교회 이름으로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 타종교인 대순진리회에 기독교 선지동산인 안양대 매각 의혹의 주인공 김광태 장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매각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교회법 최고형으로 징계 치리해 한국교회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