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이는 하나님이시지만
몸을 지닌 인간의 한계 속에서
지내셔야만 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은 육신 속에 담긴
그 신성을 유지하는 노력을

하실 수밖에 없지 아니하셨을까요?

그 같은 사실은 복음서가
잘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동이 트는 아침을 맞이하시고  
동네를 떠나 한적한 곳으로 가셨으며
그곳에서 기도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때론 밤이 새도록
기도하셨다는 것입니다(눅 6:12).

구원 받은 한 영혼이 자신의 안에 깃든
거룩한 기쁨과 평안과 사랑을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바로 주님께서 당신의 거룩한 본성을
유지하시고자 행하신 바를 따르는 것입니다.

산마루서신을 쓰는 산마루도 깊은 산중으로 옮기고
깊은 산중에 <산마루예수공동체>를 세우려는 까닭도
이와 같이 주님의 방법을 따르고자 함입니다.
<이주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