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음' 토크콘서트
▲'모음' 토크콘서트에서 진행을 맡은 배우 이아린 사모(왼쪽). ⓒ김신의 기자
“매일이 성탄절인 것처럼 그분의 오심을 기념하고 묵상하면 좋겠어요.”

다음세대 크리스천 청년들을 위한 토크 콘서트 ‘모음’(모든 변화의 시작은 믿음) 성탄절 특집이 지난 25일 저스트리슨 스튜디오에서 개최됐다.

'모음' 토크콘서트
▲탭댄스로 재능기부한 이정권 탭댄서. ⓒ김신의 기자
찬양과 기도, 고민상담, 토크쇼, 연기와 영상,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는 토크 콘서트 ‘모음’은 이날 케이크를 나누고 이정권 탭댄서가 캐럴 탭 댄스 공연을 선보이는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또 이번 토크쇼에서는 ‘기도’와 ‘은사’가 무엇인지에 대한 청년들의 물음이 준비됐다.

조윤혁 목사는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기도를 가르쳐 준 적 없어도 사람들은 ‘기도’를 한다. 그런데, ‘기독교의 기도’는 이 기도와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자들의 물음에 예수님이 기도를 가르쳐주셨다. 우리가 잘 아는 주기도문이다. 기도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하는 것이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바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다. 부모에게 기도하는 것은 대화와 같다. 우리가 기도하는 분이 ‘하나님 아버지’라는 믿음이 필요하다. 내가 그분의 자녀라는 믿음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자녀가 부모에게 달라고 하는 데로 다 줄 수 없는 사정이 있다. 구하는 것이 자녀에게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인지, 우리는 모른다”고 했다.

또 조 목사는 “기도는 특권”이라고 강조하며 “우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를 한다. 우린 자격이 없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가 주어졌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피조물이 창조주를 의지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여기엔 자유 의지가 있다. 하나님께선 우리가 로보트처럼 강제로 사랑하게 하지 않으신다. 우리가 하나님께 ‘뭘 원하십니까’라고 묻는다면, 하나님인 ‘우리가 행복하길 원한다’고 답하실 거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최고의 것으로 만들고 싶은 분”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모음' 토크콘서트
▲'모음' 토크콘서트 현장. 조윤혁 목사가 이야기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이후 조 목사는 ‘은사’에 대해 “은사는 성경적 표현으로 선물이다. 받을 만해서 받은 게 아니라 은혜로 주어진 것”이라며 “은사가 많다고 자랑하거나 은사가 없다고 슬퍼하면 신앙인으로서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다. 하나님은 각자에게 가장 좋은 걸 주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경에서 은사보다 많이 이야기하는 게 재능이다. 재능도 써봐야 알 듯 여러 시도를 해보면서 하나님 주신 걸 발견해 나가는 거다. 재능의 어원은 달란트로 이어지는데, 다섯 달란트를 주든 한 달란트를 주든 핵심은 하나님이 주신단 거다. 몇 개를 주든 주인의 마음”이라며 “믿음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좋은 걸 주셨다. 믿고 행하면 발전한다. 그럴 때 천국에서 잔치에 참여하고 하나님께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잘하였으니 상을 주겠다’고 하실 거다. 마음의 태도가 중요하다. 하나님을 믿고 주신 은혜의 삶을 하루하루 경험하면 된다”고 했다.

'모음' 토크콘서트 흑인 알비노
▲이아린 사모가 탄자니아 어린이에게 선크림을 발라주는 장면.
끝으로 이아린 사모는 모아진 재정으로 ‘알비노 흑인’들에게 선크림 등 선물을 증정하고 기도의 응답을 받은 소식을 전하며 참석자들과 기도했다.

이아린 사모는 모음 콘서트를 통해 흑인 알비노와의 결연이 이루어진 것을 간증하며 “제가 마음껏 알비노 흑인들을 도울 수 없게 되면서 더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길을 기도했다. 그러던 중 탄자니아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알비노 흑인’을 서울역에서 만났다. 그것도 탄자니아 외교관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제 대사관을 뚫어야 했다. 저를 도와주시는 케냐에 계시던 분이 한국에 와 지하철을 타고 있었다. ‘어떻게 탄자니아 대사관을 연결하지’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앞에 아프리카 사람이 앉아 있었다. 이분이 ‘하나님 만약 저 사람이 준비하신 분이 맞다면 저를 쳐다보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다. 곧 아프리카 사람이 이분을 쳐다봤고, 마침 이분은 스와힐리어를 할 수 있던 분이었다. 대화해 보니 탄자니아 대사관 직원이었다”고 했다.

이아린 사모는 “제가 탄자니아 대사관 앞에 가서 알비노를 도울 테니 길을 열어달라고 하면 쫓겨날 거다. 그런데 하나님은 전국, 전세계에서 사람을 통해 그 일을 이루신다”며 기도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