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사역 현장에 건축 중인 중학교 건물. ⓒ성옥현 선교사
인도네시아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약 9만 명의 군인들이 전국의 5만 개 교회를 보호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타마리아교회 보안 담당자인 프랜시스 자비에르 핑 테자(Francis Xavier Ping Tedja)는 UCA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70명의 경찰과 가장 중도적인 무슬림 단체의 청년들이 크리스마스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을 지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테자는 “우리는 교인들이 성탄 미사에 안전하고 편안하게 참석할 수 있도록 경찰과 이슬람 단체들과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조율해왔다”면서 “교인들이 성탄 미사 참석을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스트 자바의 수라바야에 위치한 이 교회는 지난 5월 자살 폭탄테러 공격을 당했었다.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결된 테러범들은 3개의 교회들을 테러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격으로 18명이 사망했다.

자카르타 대교구의 일치및종교간사무위원회 위원장인 안토니우스 수야디 신부는 자카르타의 성모마리아승천교회(Our Lady of the Assumption Cathedral Church)는 300명의 경찰과 군인들의 보호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교회 옆에 경찰과 군인들이 교구내의 다른 교회들도 지켰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에 대치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지도자들은 테러공격 생존자들과 폭탄을 실어날았던 자들간의 직접적인 만남을 포함해 화해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