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쉘
▲이미쉘. ⓒ디미션

“12월 24일은 정말 특별한 날이에요. 바로 13년 전 이날 제가 예수님을 믿게 됐거든요.”

이미쉘이 24일 조우종의 사회로 진행된 ‘리얼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간증을 전했다. ‘리얼 크리스마스’는 글로벌 미니스트리 허브 디미션(DMission)과 선교사들의 자녀들의 네트워크 MK코리아가 크리스마스 본연의 의미를 알리고자 기획한 콘서트다.

이날 이미쉘은 첫 곡으로 2015년 발매된 ‘아이 캔 싱(I can sing)’을, 두 번째 곡으로 지난 달 발매한 ‘Life is’를 선보였다.

“나의 곳에서 기도하며 쓰여진 곡들이
한 가득 쌓여
그 동안 사실 뭐가 두려웠는지…
Therefore whether I live or die
I’m the Lord’s” – Life is 中

이미쉘
▲이미쉘. ⓒ이미쉘 SNS

이후 이미쉘은 “예수면 다다”라고 말하며 “사실 오늘 이 날, 12월 24일은 제게 정말 특별한 날이다. 13년 전 이 날 예수님을 믿었다. 처음으로 제가 교회 가야 되는 걸 느낀 날이다. 그래서 정말 좋아하는 찬송가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를 부르고 싶다”며 찬양했다.

이미쉘은 “하나님을 지식적으로 안 건 정말 어릴 때, 유아부였지만,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처음 만난 건 13년 전 2005년 12월 24일이었다”고 했다.

1990년대 후반에 동네 친구들에게 폭행과 멸시감을 받은 일이 있었다는 이미쉘은 어머니가 “친구를 사귀어봤자 너를 진심으로 사랑해줄 수 있는 친구가 없을 거 같으니 나가지 말라”고 해서 8년 동안 밖에 나가지 않는 삶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다 2005년 크리스마스 이브 날, 언니가 성탄 공연이 있다며 교회로 인도했다.

이미쉘은 “언니가 용기를 내서 이야기 해줬다. 교회에 유초등부 아이들이 정말 귀여운데 같이 가자고 손을 내밀었다. 8년간 외톨이 인생의 종지부를 찍었다. 8년만에 처음 나간 것이 교회였다”고 했다.

이미쉘은 “'저 아이들이 정말 예수님이 알고 저러는 건가? 전도사님이나 엄마가 아빠가 시켜서 그런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딱 교회 프론트 화면이 드라마처럼 천천히 올라갔다. 그 뒤에 나무로 만들어진 큰 십자가를 보고 내가 교회를 나가야 한단 걸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제 인생은 예수님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뉠 수밖에 없다. 예수님 만나기 전에는 그냥 혼혈인이고, 홀 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먹을 것이 없어서 옆집 옆 동네 구걸하러 다니던 인생인데, 예수님을 만나고 끊임없는 사랑을 주시는 분이 계시고 왜 살아야하는지 처음 깨닫게 됐다.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며 “13년 전 이 날 다시 태어나고 살아났다. 죽을 수밖에 없던 저를 살려냈다. 지금도 부족하고 부끄럽지만 부르는 곳에서 주님을 예배 드리고 주님의 이름을 높이길 소망하며 산다. 오늘도 자격 없지만 숨쉬고 살게 해주신 하나님을 만끽하고 느끼는 여러분 되길 바란다”며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로 찬양 했다.

한편 이미쉘은 K팝스타 Top5위에 오른 뒤 ‘힙합의 민족 시즌2’로 이름을 알린 가수로, 뮤지컬 ‘사랑해 톤즈’와 윤복희, 홍경민, 고유진 등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