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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체스터 성당의 모습. ⓒWinchester Cathedral
영국 런던의 사제들은 브렉시트의 혼돈 속에 있는 성도들에게 성탄 연극이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행사에 동참할 것을 권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라 뮬레이 목사는 더선(The Sun)지에 남긴 칼럼에서 “브렉시트 문제로 영국에 폭풍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전통들이 성도들에게 안정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말했다.

뮬레이 목사는 “가족들에게 크리스마스가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줄 수 있는 많은 전통들이 있다. 나무를 장식하거나 성탄과 관련된 연극을 보거나, 오래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기억들을 가져다 준다. 크리스마스 전통은 우리에게 믿음을 주고, 안정감을 만들어 준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올해 우리는 격동의 시기를 보냈다. 브렉시트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깊은 불안감 속에 지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우리 사회의 분열이 드러났고, 우리는 분열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정치적 과정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뮬레이 목사는 “사회의 격변에 대한 단순한 해답은 없다. 오직 한 가지 답은 공동체 내부의 관계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화해를 위한 역할을 해왔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불확실성 가운데도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고 했다.

이어 “크리스마스는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았을 때, 그리스도의 빛이 우리를 찾아오셨음을 깨닫게 해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