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비대위
▲비대위가 모임을 갖고 있다.
안양대학교의 대진성주회 이사진 추가 의혹에 대해, 24일 오전 총동문회와 교수회, 학생, 대신 총회 관계자들이 ‘안양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은규 목사, 이하 비대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반대 운동에 나선다.

비대위는 24일 서울 독산동 엠배서더 호텔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들은 학교법인 우일학원(이사장 김광태 장로)의 대진성주회 산하 학교법인 대신교육재단매각 의혹과 관련해 진상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대진교육재단 관계자의 이사 승인 건에 대해 취소 소송을 진행키로 했다.

이날 비대위 측은 “타종교로의 학교 매각은 학교 설립 정신인 ‘기독교 인재 양성’에 위배된다”면서 “현재 대진성주회 관련 인사 이사 2인은 이미 승인된 상태이고, 3명은 승인을 요청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비대위는 “종교간 분쟁이 될 수도 있으므로,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이를 위해 전문 로펌에 관련 소송을 진행하는 한편, 한기총과 한교연, 한교총과 한장총 등 주요 교단 및 연합기관들과 연계해 학교의 대진성주회 매각 반대 운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비대위 부위원장 박근상 목사는 “김치선 박사가 기독교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안양대학교(전신 대한신학교)를 타종교에 매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한국교회 전체가 일어나 강력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현재 대진성주회 관계자들이 이사로 승인된 것과 승인을 신청한 상태에 있다”면서 “학교 관계자들 중 대진성주회 관계자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