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 with us 차인표
▲ⓒ크리스천투데이DB
배우 차인표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 ‘한국컴패션’을 통해 정신 병원에서 아르바이트 중에 만난 예수님에 대해 전했다. 제목은 ‘30년 전 겨울, 가장 따뜻한 사랑 이야기’다.

한국컴패션은 “메리 크리스마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가장 설레고 기쁜 날, 크리스마스”라며 “배우 차인표 후원자가 30년 전 미국 유학시절 학비를 벌기 위해 정신병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만난 예수님. 가장 춥고,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곳에서 꼬옥 안아주셨던 예수님과 함께 보낸 차인표 후원자의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들려드린다”고 소개했다.

차인표는 “1988년 12월 24일, 30년 전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연말연시로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 저는 학비를 벌기 위해 밤을 새고 있었다”며 “정신병원에서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에드워드라는 이름의 백인 중년 환자를 밤새 돌보는 중이었다”고 했다.

차인표 컴패션
▲ⓒ한국컴패션 공식 SNS
그는 “크리스마스 새벽,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친구들을 생각하니 조금은 스스로가 불쌍해질 무렵이었다. 졸음을 쫓기 위해 공상을 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예수님이 만약 오늘, 지금 다시 오신다면 어디로 오실까?”

그런 생각에 잠길 즈음 차인표는 “화려한 도심보다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이 사람, 에드워드 같은 사람을 위해 오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누군가 저를 꼭 안아주는 느낌이 들었다”며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 30년 전 크리스마스다.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아이들 곁에 계실 것 같다. 그 아이를 안아줄 우리도 꼭 안아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컴패션은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해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됐다. 한국컴패션은 전 세계로부터 받은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