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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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부 브라이튼&호브 시에서 ‘학교에서 월경은 소년와 여성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고 가르쳐야 한다’는 권고안(advice)을 마련해 논란이 되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시위원회는 이달 초 열린 시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은 권고안을 승인했으며, 월경에 관한 수업을 모든 성(all genders)에 포함하도록 추천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권고안에 따르면,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소년과 여성들 뿐 아니라 월경을 하는 다른 이들’에 대한 예시를 언급하면서 ‘트랜스젠더 소년들과 트랜스젠더 남성들, 그리고 제3의 성을 가진 이들도 월경을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 이른 사춘기의 학생들이나 트랜스젠터 학생들은 필요할 경우, 학교 간호사로부터 추가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핵심 2단계’(Key Stage 2)부터 시내 학교의 ‘모든 화장실’에 일회용 생리대를 처리할 수 있는 휴지통이 제공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시의원회는 학교 내 ‘월경 빈곤’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이 권고안에 동의했고, 수 백만 명의 학생들에게 월경의 경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언론을 통해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판이 일자, 시위원회 측은 “학교 내 월경과 관련된 활동이 잘못 해석되었다”면서 소년들도 월경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