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깊은 잠에 빠지면
뇌파는 8~13 헤르츠에 이릅니다.

그런데 대지는 평소 10 헤르츠 정도로
부드럽게 진동한다고 합니다.

결국 깊이 잠 들 때에
우리는 대지와 합일에 이르는 셈입니다.

이 순간에 이르러야

가장 깊은 쉼과 평안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의식도
대지와 하나가 될 때에
비로소 큰 의식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실로 우리가 대지처럼 고요하고
온유와 겸손에 이른다면
우리의 의식은 신성하게 될 것입니다.

<2005.12.06. 다시 묵상함. 연>
*사진 감사-홍경태 님이 설악에서 찍은 작품입니다.

<오늘의 단상>
십자가를 지려하면
내 몸뚱이가 송장이 되어도 좋다는 생각에 이르러야 될 일입니다.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