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가 또 거짓말을 잔뜩 늘어놨다. 본지의 비판 기사에 답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웠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김일성주의와 수령론을 배격하며, 북한 인권은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 건강하고 상식적인 토론과 문답이 오갈 수 있을 것 아닌가?

그러나 뉴조는 궁색하게도 자꾸 그것을 회피하며 "메시지를 반박 못하면 메신저를 공격하는", 아니 그것을 넘어서 메신저도 아닌 엉뚱한 인물을 일본과 미국의 소식까지 끌어다가 공격하는 야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물론 언론에게는 비판의 자유가 있으니 열심히 비판하되, 뉴조는 주사파가 만들었고 그 정신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먼저 '예' '아니오'라고 답해야 할 것이다.

본지가 본지와 무관한 사안들에 대해 대답할 필요는 없지만, 뉴조가 이를 이용해 본지 설립자인 장재형 목사의 인상을 조작함으로써 본지의 신뢰도까지 떨어뜨리고, 이를 통해 자신들이 받고 있는 종북 및 친북 성향에 대한 비판을 물타기하려 하기에, 이에 대해 하나하나 사실 확인을 해주고자 한다.

뉴조는 본지 설립자에 대한 몇몇 교단들과 연합기관의 결정을 들먹였는데, 이는 거짓이다. 먼저 예장 통합 총회의 경우 이미 해당 결의를 이끌어낸 이대위 회의가 총회 감사위원회에서 정족수 미달로 날치기 통과됐음이 지적받아 원천 무효화됐고, 이를 올해 재통과시키려 시도했던 모양인데 애초에 원천적인 결의가 무효화됐기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또 최삼경 목사는 삼신론과 월경잉태론을 주장해 한기총에 의해 이단 규정을 받은 인물이며, 아직까지도 그 같은 주장들에 대해 공개 회개한 바가 없는데, 그런 인사와 인터뷰를 한 뉴조가 오히려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고신 총회 역시 2015년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한국기독교연합(뉴조는 현재 명칭이 바뀐 한기연을 한교연으로 표기하기도 했다)은 장 목사에 대해 어떠한 결의도 한 바 없는데, 마치 무슨 결의가 있었던 것처럼 보도한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앞선 데스크 시선에서도 언급했듯 한기총은 과거 한교연과 분열되기 전 한국교회의 대표적 연합기구이던 시절, 이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수만이 구주라는 장 목사의 분명하고도 확고한 신앙고백이며, 그에 대한 모든 음해는 연합기관과 법원에서 사실무근임이 거듭 확인됐다는 점이다. 또한 음해자들이 내세우는 소위 '증인'들도 이미 다 허위 주장을 했음이 입증됐고,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있다. 사실관계가 이렇게 분명한 사안들에 대해, "2+2=4가 아니라 2+2라고 한다", "2035년에 종말이 온다고 가르친다"는 등, 황당무계한 이론을 증거도 없이 날조해서 노골적으로 거짓말하는 저의가 무엇인가.

뉴조는 갑자기 본지의 문제 제기에 패닉에 빠진 듯, 다급하게 본지 설립자의 사역들을 먹칠이라도 해보겠다는 식으로 장황하게 설명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대대적인 선전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러한 호의(?)에 본지가 본지 설립자를 대신해 감사를 표해야 하는 건지, 그러나 팩트 체크 없이 아무렇게나 쓴 부분들에 대해선 바로잡아 주지 않을 수 없다.

확실한 것은 뉴조가 보도해 준 바와 같이, 장재형 목사는 미국에서 최고의 기독교 언론인 크리스천포스트, 세계적 교단으로 성장한 세계올리벳성회, 복음주의 계열 최고의 종합대학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올리벳대학교 등을 설립했고, WEA(세계복음연맹) 7인의 이사 중 일원으로 14년 동안 헌신했다. 상기의 기관들은 WEA의 글로벌 파트너들이기도 하다. 이런 인물에게 일본의 혐한파 및 인종차별주의자 등과 합세해 이단 프레임을 씌우려 하는, 뉴조의 코미디 같은 주장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성경에 열매로 나무를 알리라 했는데, 뉴조는 스스로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가?

뉴조는 장 목사의 소속 교단 교인들이 만들었다는 경제신문과, 그 신문이 인수했다는 뉴스위크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허나 이 사안은 본지 설립자와 무관하다. 미국 최고 권위의 언론 중 하나인 뉴욕타임스도 이 사건에 대해 피해자도 없고 대출금도 다 상환했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논조의 기사를 게재했는데, 뉴조가 정 기사를 쓰고 싶었다면 이런 기사도 읽었다면 좋았을 것이다(뉴욕타임스 해당 기사). 뉴조는 뭔가 대단한 재정 비리가 있는 것처럼 과장된 표현을 썼지만, 그것은 온당치 않다. 이러한 일들은 비즈니스 영역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올리벳대학교는 미국의 서부 본교에 약 200만 평, 동부에 약 120만 평,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의 구 골든게이트침례신학교를 비롯해 10개 캠퍼스를 소유하고 있다. 미국 내 온라인 교육 3위(관련기사), 저널리즘 대학 4위(관련기사), 아름다운 캠퍼스 13위(관련기사)에 선정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가장 모범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학교다. WEA 기관들과도 시설을 공유하는 등 정통 교회들의 훈련과 연합활동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올리벳대학교는 스탠포드대학교, 코넬대학교의 경우와 같이 학내에 인큐베이터/스타트업 회사들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벤처기업을 세워나가는 산학 협동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어 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복음주의 종합대학 중 가장 성공적인 열매를 맺은 곳이 올리벳대학교다(올리벳대학교 테크파크).

뉴조는 조나단박을 올리벳대학교 학장이라고 언급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는 미디어 계통에서 일하다가 올리벳대학교와 일반 회사의 산학 협동으로 수많은 벤처기업을 세워 성공시킨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리고 한 가지 유감인 것은, 상호 논쟁을 하더라도 예의와 원칙을 갖고 해야 하는데, 뉴조는 그 명성에 걸맞게 악의적으로 여기저기를 들쑤시며 압박하며 돌아다니고 있다. 본지를 상대로도 이렇게 하는데, 다른 힘없는 교회들에게는 오죽하겠는가. 이러한 방식은 본지에 전혀 통하지 않는다. 그리고 본지는 그 책임을 단호하게 물을 것이다.

또 목회자들을 대할 때는 존경심을 갖고 그 권위를 인정해야 하는데, 뉴조가 예배를 드리러 간 목회자에게까지 왜 갔느냐고 추궁한 것은 기독교인으로서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이러니 뉴조가 교회를 증오 내지 해체의 대상으로 본다는 우려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입장을 바꿔, 본지가 뉴조와 관계된 모든 교회들에 연락하길 바라는가?

본지 회장이 증경총회장으로 있는 예장 고신 측은 한국교회의 순수한 신앙 전통을 지키고 신사참배에 저항했던 자랑스러운 교단이다. 그런데 뉴조는 주사파에 경도된 단체가 그 교단의 젊은이들을 포섭하던 일에 기여하지 않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아무 책임이 없다는 듯 발뺌하는 것은 무책임하기 그지없다.

뉴조는 보수 교단들에 접근할 때 '복음주의'라고 자처하는데, 뉴조의 입장이 '에큐메니칼'도 아닌 '복음주의'라는 것이 스스로 생각해도 말이 안 되지 않는가? 또 건강한 진보 세력은 다양성을 존중하기에 함부로 타인을 향해 이단 운운하지 않는데, 뉴조는 이단을 감별한다는 사람들과 하나돼 함께 마녀사냥을 밥먹듯 하니, 세상에 이런 진보가 어디 있는가?

마지막으로 한 가지 다시 묻고 싶다. "뉴스앤조이 관련 단체들, '예수교'냐 '수령교'냐"라는 기사에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예' '아니오'로 솔직하고 담백하게 답할 수는 없는가? 뉴조, 아름다운마을공동체, 기독청년아카데미 등에선 '식의주'라는 표현을 공공연히 사용하던데, 이런 사소한 언어 구사에서도 많은 뉘앙스가 풍긴다. '제2의 회심'의 정체는 무엇인가?

지금 본지가 뉴조에 대해 제기하는 문제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이것이 얼마나 한국교회에 심각한 문제이겠는가? 뉴조는 더 이상의 무의미한 인신공격이나 흑색선전, 위협을 중단하고, 정정당당하게 본지의 질문 앞에 진실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

구권효
▲구권효 뉴스앤조이 편집국장의 트위터. 프로필에 소위 ‘손가락 욕’으로 보이는 사진이 걸려 있다. ⓒ트위터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