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누웬과 같은 훌륭한 영적인 인물도
감정에 흔들리며 어려움을 겪는
자신을 바라보면서 이런 고백을 합니다.

"우리는 감정의 피동적인 희생물이라는
저주를 받은 것일까요?"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겪는 어려움은

대다수 큰 사건 때문이 아니라,
감정에 의하여 흔들림으로 일을 저지르거나
함부로 말을 내뱉으므로 돌이키기 힘든
화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을 씻지 못하여 고통을 겪고,
때로는 원치 않는 질병을 얻고 맙니다.

물론 긍정적인 감정, 사랑의 감정, 즐겁고 기쁜 감정은
우리를 행복한 삶으로 이끌어 줍니다.
그러나 더 많은 삶의 시간을 분노와
슬픔과 지루함과 질투와 미움의 감정에 흔들리며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뼈저리게 느끼며 삽니다.

이 감정의 폭풍을 잘 조절하는 사람만이
안정되고 균형 잡힌 하루하루를
영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균형 잡힌 마음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영적인 방법으로,
헨리 누웬은 이런 제안을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서든지
아침에 일어나서, 복음서를 읽고 시편을 읊고,
기도하면서, 새 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면,
우리를 사로잡는 그 부정적 감정은
힘을 잃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2005.12.04. 다시 묵상함. 연>

<오늘의 단상>
웃음을 잃지 마십시오.
웃음을 잃는 순간부터 자신감도 잃게 됩니다.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