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총장
성경은 인간을 3요소(3원론)로 설명한다(살전 5:23). 인간은 육(body), 혼(soul/mind), 영(spirit)으로 되어 있다.

식물은 육(肉/body)만 있고 동물은 육(肉/body)과 혼(魂/soul, consciousness)을 갖고 있고 인간은 육·혼·영(肉·魂·靈)을 모두 갖고 있다.

천부경에 보면 이를 가리켜 精(body), 氣(soul), 神(spirit)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래서 精氣나 精神이란 합성어가 생기는 것이다. 결국 이 3요소는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심신상관론).

불교에서는 지운 스님이 “몸의 현상은 곧 심리현상이다.”라는 강의(법문)를 했는데 요약한 것이 다음과 같다. 마음(心)이 있기 때문에 기운(氣)이 나온다. 관상(相)도 마음 따라 변한다.

탐심이 많은 사람은 점잖게 걷고 우아하며 성격이 차분하고 잘 때도 편안히 눕는다. 그리고 여유 있게 행동한다. 대답도 늦게 한다. 발등이 휘어 있다. 빗질도 천천히 하고 옷도 바르게 입는다. 음식은 부드럽고 단 것을 좋아하며 천천히 먹는다.

분심(화)이 많은 사람은 잘 때도 빨리 자고 얼굴을 찡그리며 잔다. 대답도 빠르고 걸음걸이도 빠르다. 옷도 단정하게 입지 않는다. 음식은 거친 것, 신 것을 좋아하고 빨리 먹는다. 맛을 즐기지도 않는다.

수치심이 많은 사람은 앉는 것도 단정하지 못하고 모습도 흐트러져 있다. 잠자리도 대강 펴서 대강 자고 엎드려서 잔다. 일어나면 낑낑거리며 신음한다.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음식을 특별히 좋아하지 않고 옷도 엉성하게 입는다.

갑상선암은 욕심이 많은 사람에게 많이 온다. 모든 일에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잡생각이 많은 사람은 바람의 요소가 많은 사람이다.(氣) 그래서 질투도 많다.

바람의 요소는 단전을 가리킴으로 질투가 많은 사람은 배가 잘 아프다(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 탐욕이 많은 사람은 불의 요소가 강하다. 식욕도 강하고 성욕도 강하다. 불 기운이 있어야 음식물을 소화시키므로 몸에 탈도 많이 난다.

자아 관념이 강하고 고집이 센 사람은 흙의 요소가 강하다. 그래서 몸이 굳어 있고 대부분 성기능이 약하다. 지도자들에게 이런 유형이 많은데 진짜 지도자가 되려면 부드러워야 한다(유연성과 평등심).

성질이 급한 사람은 물의 요소가 강하다. 음식을 짜고 맵게 먹으며 혈압이 높다. 분노를 자주 일으킨다. 녹차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기혈이 막혀 있어 차갑다. 이런 사람은 신경통이 많다. 거침없는 성질의 사람은 허공(虛)의 요소가 강하다. 그래서 무지(어리석음)를 일으킨다. 어떤 대상과 소통이 잘 안 될 때 장에 탈이 난다.

오신채는 음심(淫心)을 일으킨다. 음심은 불의 요소와 관련이 있는데,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기 때문에 죽을 때 영혼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져 삼악도에 떨어진다.

고기는 난폭성(물의 요소/분노)이 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고기를 많이 먹게 된다. 기혈을 막아 심장병이 생긴다. 결국 분노를 일으키면 폐와 위와 간이 망가진다. 뱀과 개고기는 그 기운의 영향이 50-70년도 간다.
수행자가 꿈에 고기나 술을 먹으면 수행이 성취된다는 뜻이다.

똥을 누는 꿈을 꾸면 번뇌가 빠져나간다. 일이 많은 사람은 욕심이 많고 건망증도 심한 사람이다.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은 전생에 도둑질을 한 과부 같다. 구취가 심하며 피부가 거칠고 윤기가 없다.

여자보다 남자는 분심이 많아 화를 내면 더 다친다. 여자는 남자보다 탐심이 많다. 화를 많이 내거나 과도하게 참으면 암이 된다. 지옥은 분노의 힘이다. 목 디스크나 오십견이 빨리 오는 사람은 자아개념이 강한 사람이다.

새벽에 꾸는 꿈이 예지몽이다. 육류를 먹게 되면 축생의 DNA를 갖게 되어 영체가 변한다. 음식의 영향으로 몸이 형성되고 몸의 영향을 받는 것이 곧 마음이다.

오래 묵을수록 좋은 것은 생강, 호박, 차다. 나이를 먹을수록 명예욕에 약하다. 좋지 않은 업(業)이 많을수록 몸과 마음이 무겁다. 출세를 할 사람은 얼굴에서 빛이 난다.

김형태 박사(한국교육자선교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