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동성애인권포럼
▲이요나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감리교신학대학교 안팎의 일부 동성애 옹호 단체들이 오는 29일 교내 강연을 앞둔 이요나 목사(홀리라이프 대표)를 사실상 '전환치료'(conversion therapy)자로 규정하며 그를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탈동성애 인권운동가인 이요나 목사는 27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환치료의 치료, 즉 therapy에는 어떤 질병을 치료한다는 의미가 있는데, 나는 동성애를 질병으로 보지 않는다. 그것은 죄의 문제"라며 "나 스스로 전환치료라는 말을 쓰지 않고 또 동성애를 전환치료의 대상으로도 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전환치료는 동성애 등 개인의 성적 지향을 이성애로 전환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치료법으로, 그 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정신의학 등 주류의학계는 이를 정상적 의료행위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 목사도 "전환치료는 동성애가 정신질환으로 분류되던 당시 정신과 의사나 심리상담자들이 사용하던 치료행위로 일부 몰지각한 이들이 화학요법을 쓰거나, 전기충격까지 가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며 "1974년 APA(미국정신의학협회)는 동성애를 질병코드에서 삭제하고 전환치료를 금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탈동성애 사역이 이 같은 물리적 내지 의료적 접근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했다. 이 목사는 "동성애는 성중독과 같은 성적 일탈이기 때문에 구속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개하고 성령님의 치유하심을 따라 죄의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너희 중에도 이런 자들이 있었더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성령 안에서의 씻음으로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고전6:11)는 성경 구절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탈동성애 사역은 전환치료가 아니라 "목회적 접근"의 하나라고 했다.

그러나 감신대 내 동성애 옹호 동아리로 알려진 무지개감신은 이 목사의 강연을 규탄하는 대자보에서 "이요나 목사와 그의 전환치료(conversion therapy) 사역의 위험성을 아는 이들로부터 (이 목사 강연에 대한) 반발이 일었다"고 적었다. 또 "모순적이게도, 이처럼 사람을 죽이는 사이비적 전환치료가 가장 횡행했고 여전히 행해지는 곳은 다름 아닌 교회"라면서 "이요나 목사는 현재 이 운동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가 본교에서 설파할 강의가 이 같은 비윤리적 행위를 정당화 하려는 이론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성소수자 배제와 차별 확산을 우려하는 감리교 목회자 및 평신도 모임'이라는 명의로 26일 나온 '감신대 탈동성애 사역자 이요나 목사 초청 강연회에 대한 우리의 입장'도 전환치료의 유해성을 고발하는 데 글의 상당 부분을 할애하며 이 목사의 강연을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이 목사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오히려 전환치료는 LGBT에서 사용하는 잘못된 치료법"이라며 "'트랜스젠더'라는 명분으로, 동성애자들 중 상대성 젠더를 희망하는 이들을 성전환증으로 분류해 성전환 수술을 하고 있다. 진짜 전환치료를 하고 있는 것은 동성애자와 동성애 옹호자들"이라고 비판했다.

이 목사는 "다시 말하지만 동성애는 질병이 아니고 타고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저주인 것도 아니"라며 "어떤 상황 속에서 자신의 경험을 선택해 성적으로 습관이 된 죄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 안에서 진리에 입각한 경건훈련으로 하나님의 치유하심을 입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