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국주의 아래서
한국인 한 젊은이가
의과대학 입학시험을 보면서
하나님께 서원하였습니다.

"이 학교에
입학시켜주시면
평생 불우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몸 바치겠습니다"

그는 합격하였고

졸업하였고,
의사가 되었으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몸바쳤습니다.

그래서 집 한 채 없이 살다가
성탄절 새벽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의 이름은 장기려입니다.

-이것을 서원이라고 합니다.

<2005.11.16. 다시 묵상함. 연>

<오늘의 단상>
사랑은 그리움만큼 간절해지고
기다림만큼 깊어집니다.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