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세계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한국의 탸샤튜더"를 꿈꾸는 임지수 씨가 아침마당에 방영된 적이 있다. 법인 기업체를 운영하는 CEO지만 3만 평의 산으로 들어가, 이천만원자리 허물어진 집을 4천 3백만 원을 들여서 리모델링해서 너무나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다. 만 평의 산에 꽃을 심고 자연과 함께 꽃처럼 살고 있었다. 그의 꿈은 이제 유럽을 진출해 포도밭을 만들어 그곳에서 늙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느리게 살기의 표본이다.

요즈음은 의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자신의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해 비우고, 버리고, 여백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내 인생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니거나,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 아니라면 정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모두 바쁘게 살고 있다. 그로인한 스트레스로 과부하가 걸려서 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꼭 필요한 것이 아닌 것으로 바쁘게 살고 있다. 그만큼 자기정리가 안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관리를 위해 늘 생각하는 사람이다. 오늘 당장 죽음이 나를 부른다 해도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후회 없는 삶을 사는 사람이다. 십자가 외에는 여백을 두는 심플한 삶이 어쩌면 가장 행복한 삶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