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독립 70주년을 맞이해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와 이스라엘 대사관이 협력해 특별 문화행사로 "이스라엘 데이"를 교내에서 열었다. ‘이스라엘 데이’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알리고, 이스라엘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날을 의미한다.

‘샬롬! 한동에서 거룩의 땅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한동대와 이스라엘 대사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됐다. 학생들은 교내 곳곳에서 이스라엘의 문화와 역사를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었다.

행사 기간에는 ▲이스라엘 역사 일러스트 전시회▲홍보 부스 활동 ▲이스라엘 외교관과 점심 식사 ▲이스라엘 창업 강의 ▲이스라엘 음식 만들기 프로그램 ▲이스라엘 영화 상영 ▲유학 정보 소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행사 기간 중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교류를 갖고 이스라엘을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열린 개회식에는 장순흥 총장, 하임 호센 주한이스라엘대사, 이스라엘 대사관 관계자, 이시영 전 UN대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장순흥 총장은 하임 호센 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장순흥 총장은 “이스라엘은 위기와 도전의 과정에서도 작지만 강한 나라의 면모를 보여 주었다. 특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감히 도전하는 후츠파 정신, 모든 일에 주인 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임하는 로쉬 가돌 정신, 더욱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티쿤 올람 정신은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훌륭한 모범이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한동대학교 또한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서, ‘세상을 변화시키자(Why not change the world?)’를 모토로 하여 이웃을 향한 문제 해결형 교육,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현장 기반 교육에 힘쓰고 있다. 두 기관의 지속적인 교류와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두 나라 간에 상호 이해가 깊어지고 한증 더 협력을 도모함으로써 서로의 도전을 격려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성영 총학생회 학술국장은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준비해 준 프로그램들을 통해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이스라엘을 경험하게 해주기 위한 대사관의 세심한 배려와 정성이 느껴졌다”라며 “어느 한 주최의 독단적 이벤트가 아니고 함께 준비한 행사였고, 어쩌면 한동대에서 시작한 이 행사가 한국과 이스라엘이 함께 동료·친구로 서게 되는 '역사'가 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동대는 이스라엘과의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8명의 노벨 수상자를 배출한 이스라엘 명문 국립 히브리대학교(The Hebrew University of Jerusalem)와 2015년 교류를 시작한 이래 ▲2017년 3월 학술교류 협정 체결 ▲2017년 7월 히브리대학 내 한동대 글로벌 센터 개소 등 지속해서 교류를 증진해 나가고 있다.

한동대가 지진 피해를 봤을 때 지진 발생 1주일 전에 학교를 방문해 장순흥 총장과 교수들을 만나 학술 교류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던 하임 호센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지진 피해 소식을 듣고 복구 작업이 한창인 한동대를 다시 찾아 지진 피해 복구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위로를 전했으며 외국인 학생들과도 만나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