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준 장로.
▲이효준 장로.
우리는 성경을 수없이 보고 읽으며 그대로 행하기를 원하지만, 실상 믿음 없이 보고 읽습니다. 이는 만화책보다 못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보고 읽으면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과 은혜를 깨달을 수 있으며, 절로 감사가 흘러나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딤후 3:16)”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말씀(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구원에 이르도록 지혜와 명철을 허락하십니다.

성경은 사람의 유한한 지혜로 읽고 해석해도 되는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위가 담겨져 있는 ‘책’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어리석은 인간 중심적 사고방식으로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자신의 편리에 따라 적용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인간 중심적 관점으로 성경을 보고 읽으면서 그 시대에 맞춰 말씀의 의미를 왜곡시키며, 자신들의 보잘 것 없는 지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을 시대와 환경에 접목하여 말씀을 억지로 끼워맞춰선 안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인본주의적 방향으로 자신을 높이 세우며, 하나님 다음으로 인정받는 ‘잘 나가는 사람’으로 착각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현상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던 것으로,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온전함과 진실함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성경이 불완전하고 불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생각이고 지혜이나, 그것은 믿음이 부족한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모든 말씀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왔다는 사실과 함께, 성경 자체의 주장을 의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도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도중에 이상한 홍보물을 받았습니다. ‘주일인데, 전도지겠지’ 하고 받아보았더니, 전도지가 아니라 우리 기독교 대표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대한 반박 문서를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들도 주님을 믿는 다면 어찌 주일날 이런 ‘찌라시’를 돌리는지 이해하려 해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내용인즉 “한기총 교인 수가 급감하는 이유는, 말씀이 없고 부패했기 때문이며, 신천지가 급성장하는 것은 참 진리와 하늘의 계시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또 “신천지의 말씀 진리와 한기총의 말, 비진리의 차이는 하늘과 땅 같다. 말씀(성경) 지식이 없으면 망한다(호 4:6)고 하신 그 말씀이 한기총에 해당되고(요 8:32), 진리를 알면 자유함이 되고(요 8:32) 부흥된다는 말씀은 신천지에 해당되었다.

이 말이 참인지 아닌지 와서 들어보면 확인될 것이다. 한기총은 핍박을 많이 하기 때문에 망하고 신천지는 핍박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복을 받아 부흥되고 있다(마 5:9-12).

그리고 뒷장에는 부패한 한국 기독교의 돈으로 회장 자리를 사고 팔았으며, 목사 안수증도 돈으로 팔고 사고했으니, 이 어찌 종교인(기독교인)이겠는가? 누구든지 인류 최고의 이단이요 반국가, 반사회, 반종교, 반평화의 편이 된 자도 한기총과 같은 자로 지적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피와 정도와 정의의 마음으로 한기총과 신천지 중 누가 이단이며 반국가. 반사회, 반종교, 반평화인지 판단하라, 이제 부패한 한국 기독교는 다시 태어나야 한다.”

참으로 황당한 ‘찌라시’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한기총뿐 아니라 현재 우리 기독교인들이 정신을 차려야 할 때라는 생각이 됩니다. 우리의 현재 상황을 볼 때 지적을 당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 해서 이단사이비들의 기만과 우롱에 이대로 손을 놓을 것인지,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들은 성경을 인용하여 자신들이 편리한 대로 짝 맞추듯 맞추어, 선한 교인들을 향해 혐오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이 지시하는 대로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누리지 못한 채 세상의 편리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과연 주님을 믿는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더구나 스마트 시대에 예수님 말씀대로 살기란 참으로 힘이 들고 어려울 것입니다. 그만큼 자신의 믿음이 퇴색돼 간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오로지 변함이 없어야 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히브리서 11장에 분명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면 사람들은 거반 스마트 폰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안에 들어 있는 모든 것들을 찾아 읽고 있지만, 정작 성경을 읽을 마음은 조금도 없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간혹 천주교 신자들이 묵주를 돌리며 성경책을 읽는 것을 볼 수 있지만, 기독교 신자들의 책 읽는 모습들을 보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읽고 또 새겨 읽다 보면, 이 모두가 우리를 너무 사랑하신 결과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아버지이시기에, 자녀인 우리를 사랑하시므로 훈계도 하심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 어느 부모님이 자식이 잘못될 때, 꾸중하지 않겠습니까? 달래기도 하고 어르기도 하며 더러는 언성을 높여 야단도 칩니다. 모두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꾸짖고 벌을 줘서라도 잘못된 길을 갈 때 바로 잡아주는 게 부모의 도리며 의무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이와 같으십니다. 당신의 자녀인 우리를 결코 방관하지 않으십니다. 때문에 혼내고 으름장을 놓기도 하시고, 애간장을 태우시며 끝내 당신의 사랑을 숨기지 못하시고 드러내셔서 목적을 이루시는 분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위로와 소망과 사랑의 표현이야말로 감출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신실한 사랑의 마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매일 말씀으로 살고, 주님 주시는 사랑에 젖어 지내려는 결심을 몹시 좋아하시며 기뻐하십니다.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는 것만으로 갖은 축복을 주십니다.

복된 삶을 살도록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로서는 정말 감당하기 힘들 만큼 벅찬 감동임을 믿고, 항상 성경을 보고 읽는 습관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평생 살아가면서 성경대로 다 살지 못하는 때가 많은데, 엉뚱한 생각과 엉뚱한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애석하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제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 하나,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 변하지 않을 뿐더러, 약속하신 모든 것들은 분명하게 지키시는 분임을 하루 속히 깨달아, 남은 인생을 주님을 위해 멋지게 살아가는, 이 땅 모든 신앙인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효준 은퇴장로(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