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 고리아 대회 브리핑 기자회견 현장. 북한의 박해받는 사람들을 기억하며 묵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한별 소장(북한인권증진센터), 오김수희 대표(극단 보내), 정베드로 대표(북한정의연대), 이길로 대표(북한사역글로벌네트워크:GNN), 김요셉 대표(아트토브). ⓒ김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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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정의연대 정베드로 대표가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북한정의연대와 '북한의 박해 받는 사람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하 기억하는 사람들)은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15일까지 UN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기념하며, 박해 받는 북한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한 ‘자카르 코리아(Zakar Korea) 대회'를 개최한다. ‘자카르'(Zakr)란 히브리어로 단순한 사실을 기억하고 암기하는 걸 넘어 주의를 더 기울이고 묵상하고 회상하며 자신을 권면하여 일깨우는 능동적 행위를 의미한다.
개회식(11월 25일)과 폐회식(12월 15일)은 서울 지하철 교대역에 위치한 더크로스교회(KHOP)에서 예배 형식으로 진행되며 대회 기간 중 연극공연, 미술전시, 포럼, 기자회견 등도 개최될 예정이다.
▲퍼포먼스에서 북송 당해 고통받는 북한 동포를 연기하고 있는 극단 보내 단원. ⓒ김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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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김수희 대표는 “공연은 박해 받는 북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언젠가 통일이 됐을 때 부끄럽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공연을 준비했다”며 “이번에 여러 세대, 여러 나라 등 전혀 연고가 없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을 보내주셔서 동시 다발적으로 공연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또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공연을 시작하며 나는 기차 소리는 ‘북송’을 의미한다. 곧 기차에 짐짝처럼 실려 교화소 감옥에 들어가고, 손과 발이 쇠사슬에 묶인 채 끌려와 고문 받는 모습이 펼펴진다. 특별히 고문 방법 중 쉽게 말해 ‘기마 자세’가 있는데, 더 이상 근육이 견딜 수 없어 사지가 떨 뿐인데, 그것을 ‘움직였다’, ‘반항했다’며 폭력을 행사한다”고 했다.
▲지인을 통해 받은 친 오빠의 유일한 사진을 들고 있는 탈북민, 이한별 소장(북한 인권증진센터). ⓒ김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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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부터 12월 15일까지 ‘구원의 약속을 기억함’이라는 주제의 미술 전시를 주관할 김요셉 대표(아트토브)는 “함께 하는 미술 팀은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미술이 아닌 전능한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로 구성됐다”며 “미술 전시를 통해 하나님께서 북한의 신음 소리를 기억해주시고 사랑의 언약 가운데 고통에서 구원해 주실 것을 믿으며 선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씨 일가를 신으로 섬기는 북한의 국가적이고 민족적 종교 체제에 고통받는 주민을 구원하실 하나님의 때를 조금이라도 앞당겨 주시길 기도하고 소망한다”며 “특별히 이번 전시는 탈북자도 함께 한다”고 밝혔다.
▲자카르 코리아 대회 관계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김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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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는 ‘북한의 박해 실태와 국제사회의 대응’, ‘북한의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교회의 역할’ 등이며 이원웅(관동대 교수) 그레그 스칼라튜(NKHR) 원재천(한동대 교수) 벤 로저스(CSW.세계기독연대) 임창호(고신대부총장 교수) 팀 피터스(Time Peters/Helping Hands Korea) 허남일(탈북민, 그날교회 목사) 이한별(탈북민, 북한인권증진센터 소장) 김희태(북한인권제3의길 사무국장)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에 이길로 선교사(GNN 공동대표)는 “이번 포럼은 세 가지 관점에서 준비했다. 박해 역사라고 말할 수 있는 북한의 교회사·역사적 관점에서 어떻게 북한 사역을 할지, 북한 사회의 문화·종교와 관련된 실제적 내용, 그리고 통일 사역을 위한 전략적 관점으로 어떻게 사역을 할지 발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자카르 코리아 대회의 일정과 기타 자세한 사항은 www.zakarkorea.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포럼 사전등록자의 경우 <조사위원회 보고서>, <북한의 종교 박해 실태> 등의 자료와 책을 무료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