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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연구조사 결과, 응답자들의 절반 정도가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이 스스로 성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해선 안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코얼리션포매리지’(Coalition for Marriage)가 콤레스(ComRes)에 의뢰해 진행했으며, 영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정체성의 다양한 면들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51%)이 ‘젊은 아이들은 절대로 스스로 성을 선택해서는 안된다’고 보았다. ‘아이들이 스스로 성을 선택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20% 정도였다.

그러나 ‘18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 스스로 성별을 정의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44%였고, 29%가 반대했다.

선택 사항의 경우는 다양한 양상을 보였다.

‘트랜스젠더들도 자신이 정의한 성별을 가지고 스포츠경기에 참석할 권리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5%가 동의했고, 34%는 반대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도 31%였다.

‘만약 자녀들이 트랜스젠더라면 어떤 기분이 들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응답자의 20%가 ‘기쁠 것이다’, 42%는 ‘기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40%는 ‘자녀들을 대할 때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라고 답했고, 38%는 ‘자녀들이 성전환 수술을 포함한 의료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또 응답자의 32%는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인종을 정의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스스로 나이를 정의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19%가 동의했다. 18~24세 응답자의 23%는 ‘인종을 선택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혀 응답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지지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미국 정부가 ‘성인식법’(Gender Recognition Act) 개혁을 위한 논의를 마무리하기 하루 전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