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신학교육포럼(회장 유대적 교수) 주최 추계학술대회 ‘변화하는 세계와 신학교육의 미래’
▲미래신학교육포럼(회장 유대적 교수) 주최 추계학술대회가 ‘변화하는 세계와 신학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됐다. ⓒ김신의 기자
‘변화하는 세계와 신학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한 추계학술대회가 미래신학교육포럼(회장 유대적 교수) 주최로 10월 15일 오후 서울신대 백주년기념관 512호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개회예배(설교 대연교회 임석웅 목사)로 시작했고, 남은경 박사(서울신대 교수 기독교교육학)가 좌장을 맡고 두 개의 세션 및 토론 시간이 마련됐다. 발표엔 임창호 박사(고신대 부총장, 기독교교육학), 유재덕 박사(회장, 서울신대 교수, 기독교교육학), 문병구 박사(서울신대 교수, 신약학), 박상진 박사(장신대 대학원장 기독교교육학), 이길용 박사(서울신대 교수 종교학), 강병오 박사(서울신대 교수 기독교윤리학)가 나섰고, 박삼경 박사(서울신대 교수 기독교윤리학), 김성원 박사(서울신대 교수 조직신학)가 토론했다.

임창호 박사
▲임창호 박사가 ‘4차산업혁명 시대, 신학교육 바뀌어야 한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첫 발제를 맡은 임창호 박사는 ‘4차산업혁명 시대, 신학교육 바뀌어야 한다’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의 등장과 기술 혁명 내용, 핵심기술, 도 전받는 영역 및 교육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거시적 시각을 살폈다.

임 박사는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변화의 소리를 높이는 이 때에 한국교회도 순결한 복음과 복음에 합당한 삶으로 승리하는 교회로 변화되어야 한다”며 세계경제포럼 창설자이자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과 여러 전문가들의 책을 바탕으로, 이들이 일관되게 염려하고 고민하면서 지적한 몇 가지 핵심 원리 세 가지(공감과 연대와 같은 인간 고유의 능력 감소, 인간의 근간이 되는 정신과 마음, 영혼, 몸의 능력 감소, 비인간화)와 신학교육을 위한 고민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자기들의 리그에만 충실하지 않도록 할 것 ▲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공감대를 확장시킬 것 ▲ 연합 연대하는 운동을 펼칠 것 ▲ 스마트기기를 다룰 때 인간성이 발휘되며 신앙이 증진될 수 있는 실천사례를 찾아 확장할 것 ▲ 건강한 기독교세계관과 신앙전신에 뿌리내리는 신학교육을 계발할 것 ▲ 공동체교육을 실시할 것 ▲ 성령에 의한 경건하고 민감한 영성훈련을 신학교육 현장에 도입할 것 - 공동체 환경을 비교과과정화할 것

그러면서 임 박사는 “기독교인간학적 탐구와 실천이 필요하다. 개인중심, 기계중심적인 요즘 시대에 무엇보다 대학공동체나 교회공동체, 이웃공동체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함을 알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슈밥은 4차산업혁명의 혜택을 누리고자 했지만 우리는 주님의 은혜를 지속적으로 누리기 위해 교회도 목사도 교수도 모두 철저히 변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재덕 박사
▲유재덕 박사가 ‘변화하는 세계와 새로운 신학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이어 유재덕 박사가 ‘변화하는 세계와 새로운 신학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유 박사는 신학교육 지원자 수의 감소, 세속화-근대화, 되는 현대 사회의 변화, 신학교육의 전문성, 이론 중심의 전통적 신학교육과 실천 문제, 신학교육 구조의 비효율성, 타학문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지 못하는 점 등을 신학교육이 현재 당면한 일부 쟁점과 과제를 개략적으로 검토했다.

계속해서 유재덕 박사는 성서와 교회의 역사를 서로 긴밀하게 결합하고 다양한 실습과 성찰적 학습 시도하는 등의 ‘기독교적 정체감 형성을 위한 신학교육’, 목회자 중심에서 회중 중심의 ‘신앙 공동체 교육’, ‘평신도를 위한 교육’을 비롯해 비교적 최근 제시된 조셉 휴(Joseph Hough)와 존 캅(John Cobb), 제임스 홉웰(James Hopewell), 수잔 윌헉(Susan Willhauck) 등의 신학교육에 대한 소개를 더했다.

이를 기초로 유 박사는 “전통적 신학교육의 한계로 지적되는 과도한 전문화와 목회자 중심의 신학교육 패러다임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학 또는 신학교육은 관련된 주변의 다양한 학문과 적극 대화에 주력해야 한다”며 “또 이론과 실제(경험) 사이를 비판적으로 연계하거나 실천-이론-실천이라는 순환적 도식에 근거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 파편화된 신학교육 구조가 일관되고 통합적인 세계관을 제시할 수 있는 신학교육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학문간 협력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새로운 신학분과들의 출현을 도울 수 있는 교육 과정의 개편과 교육환경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외 ‘신학대학원의 성서교육의 현실과 그 발전적 대안 모색’, ‘한국 신학교육의 개혁 방향 및 과제: 신학대학원(M. Div)을 중심으로’, ‘한국의 신학교육: 현황 분석과 대안 제시’, ‘미래의 신학교육은 여전히 교회교육이어야 하는가’ 주제의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 시간에는 4차 산업과 성령, 타 신학(종교)와 기독교 신학과의 연계 등의 질문이 다루어졌다.

미래신학교육포럼(회장 유대적 교수) 주최 추계학술대회 ‘변화하는 세계와 신학교육의 미래’
▲미래신학교육포럼(회장 유대적 교수) 주최 추계학술대회. ⓒ김신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