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
▲지난 9월 초 힐링여행을 떠난 장애아 부모들. ⓒ밀알복지재단
모든 아이는 축복이다. 그러나 장애인 자녀를 키워야 하는 어머니는 축복과 동시에 평생의 숙제를 안는다. 온 신경을 곤두세운 채 하루 24시간 오로지 아이만을 바라보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오는 10월 2일(화) 낮 12시 55분에 방영될 MBC <엄마의 가을>은 장애인 자녀를 키우며 정작 스스로는 돌보지 못하는 어머니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에서는 오랜만에 여행을 떠난 14명의 어머니가 등장한다. 이들은 9월 초 밀알복지재단과 MBC나눔의 초청으로 2박 3일 동해안 일대 ‘힐링 여행’을 다녀왔다. 자녀를 돌보느라 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던 어머니들은 모처럼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며 앞으로 살아갈 희망을 다졌다.

힐링여행에 참여한 한 어머니는 “이렇게 여행을 오게 될 줄 몰랐다. 아이들만 보고 지금까지 달려왔는데, ‘힐링여행’이 정말 큰 힘이 됐다. 여행에서 받은 에너지로 앞으로 10년은 더 버틸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장애자녀를 돌보는 가정의 경우 양육부담뿐 아니라 보호자의 사회활동이 제한돼 정서적,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기 쉽다”며 “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들에게도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1993년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목표로 설립됐다. 장애인의료비지원사업을 비롯해 장애인 특수학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운영하는 등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46개 산하시설을 통해 장애인 뿐 아니라 노인과 아동,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실시중이며, 해외 18개국에서도 아동보육, 보건의료, 긴급구호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