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콜레라 발병
ⓒYTN 보도화면 캡쳐
짐바브웨에서 최근 2주 동안 24명의 아이들이 콜레라로 사망하자, 지역 교회들이 콜레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이달 초,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외곽 지역에서 콜레라가 처음 발견된 이후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재까지 하라레에서 약 3천 명 이상의 감염자 수가 보고됐다. 

짐바브웨교회협의회 사무총장인 케네스 음타타(Kenneth Mtata) 박사는 교회들이 보건 당국과 협력해 질병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는 특별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교회에는 매주 수 천 명이 모이기 때문에 전염병의 확산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짐바브웨는 지난 2008년에도 콜레라의 발병으로 4,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음타타 박사는 “10년 전의 콜레라 발병은 국가 시스템의 실패를 반영했지만, 현재 상황에서 콜레라 발병의 정치적 요소들을 지적하는 것은 근시적 안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정치적인 목표를 달성할 때가 아니다. 이는 우리가 짐바브웨인들로서 정치적 입장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지체의 한 부분이 고통스러울 때 나머지 다른 지체들도 고통을 받는다는 바울 사도의 말씀을 기억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최근에 직면한 도전에 대처함에 있어서 ‘국가의 광범위한 치유를 위한 촉매제’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짐바브웨 정부는 음식을 파는 노점상들을 단속하고 있으며, 하수관을 수리하고 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