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감리교회 제7회 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축제
▲행사 모습. ⓒ교회 제공
지난 9일 안양 평촌중앙공원에서 ‘제7회 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축제(LIFE WALKING)’가 시민들 7,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에 맞춰 지난 2012년부터 열려 7회째를 맞은 행사는 지역사회의 자살예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생명경시 풍조를 개선하기 위해 치러지고 있다.

이날 축제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김선화 안양시의회 의장, 지역구 의원, 지역 기관 대표, 단체장, 학교장 등의 내빈들과 함께 생명사랑 코스를 걸으며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축제 장소인 평촌중앙공원 외에도 안양역, 범계역, 인덕원역 등에서 축제 봉사자들의 게릴라 캠페인이 진행됐으며, 생명사랑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부스도 설치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참여를 높였다. 이어 가수 우주소녀, 정흠밴드가 완보 축하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행한 2018년 자살예방백서에 보면,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2016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10만 명당 26명으로, 이 수치는 OECD 국가의 평균 12명보다 2배 이상 높다.

걷기 축제를 주관한 안양감리교회 임용택 목사(안양월드휴먼브리지 대표, 라이프호프 이사장)는 생명존중 문화가 희망을 잃은 이 시대와 사회에 기독교적 가치를 다시 한번 확산시키는 복음의 메시지라는 확신을 갖고 전교인과 함께 적극적인 자살예방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안양감리교회는 교회 리더십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인증교육으로 등록된 생명보듬이(Gatekeeper) 교회지도자 교육을 실시, 교회와 지역사회에서 직접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했다. 또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와 함께 서울, 경기 하남, 안산, 파주, 수원, 충남 천안, 강원도 삼척 등 여러 지역 교회와 생명 네트워크를 연결하여 작은 교회도 생명문화를 매개로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안양감리교회는 생명 가치 확산에서 나아가 실질적 자살예방을 위한 교육과 법 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예정이다. 이번 걷기축제에서 모인 후원금은 안양시 아동 자살예방 기초조사 및 안양시 초등학교 아동들의 생명존중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