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교회가 고향교회에 약 4% 재정을 나누는 효과”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미래목회포럼, 올 추석에도 캠페인 전개

▲미래목회포럼 관계자들이 기자회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미래목회포럼 관계자들이 기자회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미래목회포럼(대표 김봉준 목사)이 이번 추석 명설에도 제14차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전개한다.

"내가 나고 자란 고향교회, 농어촌교회는 우리의 보금자리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교회 주보나 신문에 '고향교회 방문'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고 교인들의 동참 유도 △귀성한 교인들이 고향교회의 공예배에 참석해 목사님께 인사드리기 △고향교회 예배 참석이 여의치 못할 경우 평일에 목사님을 찾아뵙고 인사드리기 △고향교회 주보나 담임목사님과의 사진 촬영 후 출석 교회의 주보나 신문에 알리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14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봉준 대표는 "고향교회는 한국교회의 못자리"라며 "그러나 탈농촌화의 심화와 인구의 감소로 인해 고향교회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명절 때만이라도 고향교회를 방문해 예배를 함께 드린다면 그곳 목사님들에겐 큰 힘이 되고 방문한 성도들도 큰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한 이사장 정성진 목사는 "도시의 교회들은 점점 커지는데 시골의 교회는 점점 노인들만 남고 교회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을 보았다"며 "그래서 2009년 추석 때부터 본격적인 캠페인을 시작해 도시교회의 모교회인 시골교회, 자신이 자란 고향교회를 살리자는 운동을 벌였다. 이를 통해 교회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시골교회, 우리들의 모교회를 살리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미래목회포럼 교회본질회복운동본부장인 이상대 목사는 구체적 실천방안을 설명한 뒤 "일년 52주 중 2번을 고향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며 헌금을 드리면, 이는 도시교회들이 고향교회에 약 4%의 교회재정을 나누는 효과와 같다"며 "일년에 2번 가서 고향교회를 방문하는 것이 작은 일이 아니"라고 했다.

아울러 "명절 기간 중 교향을 떠났던 사람들이 고향을 방문해 그 지역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감사와 기쁨을 전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큰 위로와 격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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