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세계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박필규 씨가 쓴 탈바꿈 경제학에 따르면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하면서 탈바꿈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다수가 옳다고 믿었던 자리가 원인과 결과가 일치하지 못해서 변종바이러스에 흔들리고 갑과 을의 고정관념 또한 사라져, 앞으로는 새로운 개념의 갑과 을이 형성될 것이라는 것이다. 과거의 갑은 권력과 부, 지식이었지만 앞으로는 따뜻한 감성으로 상대를 포용하는 인간적인 힘, 곧 감성을 가진 사람이 갑의 위치에 서게 된다는 이론이다.

다시 말하면 이제는 영원한 갑이 없고 영원한 을이 없는 유동적인 세상이 온다는 것이다. 그는 미래의 새로운 세상에서 갑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권력이나 부, 지식 대신에 꽃, 거울, 저울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향기로운 감성과 투명성, 그리고 참과 거짓을 구분하는 혜안을 가진 자가 갑이 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어쩌면 점점 로봇이 되어가고 있다. 당연히 복음의 능력마저도 구석으로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인본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 성령운동이 점점 시대에 밀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의 심정을 생각해 보게 된다.

하루속히 복음의 능력을 회복한 꽃, 거울, 저울을 회복하는 갑이 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