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
▲리처드 도킨스 박사. ⓒFoundation for Reason & Science 제공
유명한 무신론자인 영국의 리처드 도킨슨 박사가 신간을 펴냈다. 그는 책을 통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인류애에 위협이 된다”며 기존의 입장을 줄기차게 되풀이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상이 어른이 아닌 아이들이다.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과학자이면서 ‘만들어진 신’(God Delusion)의 저자인 도킨스 박사는 2권의 신간을 펴냈다.

그 중 ‘Outgrowing God’은 10대들을 위한 이야기 책으로 무신론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2번째는 ‘Atheism for Children’이다. 그는 자신의 트윗에서 ‘Atheism for Children’은 이야기 책으로 만들 계획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theism for Children’은 거칠 것이 없고, 이야기책이 아니다. 자녀들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를 사달라고 조르진 않을 것이다. 자녀들에게 이러한 책을 선물할 부모가 있을까? 수요가 예상되는가? 아이들을 위한 ‘만들어진 신’이 출판되길 원하는가?”라고 물었다.

또 다른 트윗에서는 “내 목표는 부모를 무장시켜서 학교나 조부모들이 아이들을 종교적으로 세뇌시키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난 정말 세뇌시키지 않는 것을 원한다. 내가 학교와 조부모, 종교적인 서적 등을 통해 아이들이 종교적인 세뇌를 당하지 않도록 부모들을 돕고 싶다. 그들이 진화와 같은 증거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도울 것이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합니까?’라는 말이 나의 반복적인 질문”이라고 했다.

올해 77세인 그는 지난 2006년 베스트셀러 ‘만들어진 신’을 발표한 후, 무신론 운동을 비공식적으로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작년 6월에 열린 챌튼햄 과학축제에 참석한 그는 “난 모든 종교가 나쁘다고 말하지만, 모든 종교가 다 똑같이 나쁜 것은 아니다. 만약 각각의 종교가 세상에 미치는 실제적인 영향을 살핀다면, 현재로서 가장 악한 종교는 이슬람이라는 사실은 매우 분명하다. 그렇다고 모든 무슬림들이 악한 것은 아니다. 무슬림은 다른 누구보다 이슬람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