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파운데이션
▲DGB 금융그룹(회장 김태오)이 5천만 원의 라오스 수해 긴급 구호성금을 헐크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에 전달했다. ⓒ헐크파운데이션
DGB 금융그룹(회장 김태오)이 지난 6일, 헐크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을 통해 5천만 원의 수해 긴급 구호성금을 전달했다.

헐크파운데이션은 야구와 교육을 통해 국내 및 라오스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지난달 라오스 남동부 아따뿌 지역에 폭우와 함께 공사 중이던 댐이 무너져 이번 달 5일 기준으로 34명 실종, 100여 명 실종 7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DGB 금융그룹은 라오스에서 야구 보급을 하고 있는 이만수 전 SK와이번스 감독에게 연락을 취해 라오스를 직접 방문하여 긴급 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이번 달 열리는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던 중 라오스 시골 지역에 큰 수해가 발생했다. 너무 안타까워 당장 수해 지역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홍수로 인해 도로가 끊겨서 들어갈 방법이 없었다”라면서 “이렇게 DGB 금융그룹에서 구호성금을 주셔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구호 성금 전달 소식을 들은 라오스 국민들이 한국인들의 마음 씀씀이에 큰 감동을 받은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 이 전 감독은 “이번 수해로 인해 한국 정부와 민간단체에서 라오스에 여러 도움을 주고 있다. 하루속히 복구가 되고 직접적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기를 소망한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과 라오스가 더욱 돈독한 관계로 발전하여 라오스의 문화, 경제, 스포츠 등의 여러 분야 지원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김태오 DGB 금융그룹 회장은 “DGB 금융그룹은 대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대구를 대표하는 야구인 이만수 전 감독의 라오스 활동을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라오스에 큰 수해가 발생했고 이 전 감독에게 연락하여 이렇게 구호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 또 라오스 야구 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라오스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지원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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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로중학교(감독 장인욱) 야구부에 피칭머신을 후원한 이만수 감독. ⓒ헐크파운데이션
한편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지난달 31일, 야로중학교(감독 장인욱) 야구부에 피칭머신을 후원했다. 이 후원은 헐크파운데이션에서 추진한 ‘유소년 야구 꿈나무 피칭머신 후원 프로젝트’ 10호 후원이다.

당시 이 전 감독은 “지난 5월에 경남 합천에 위치한 야로 중학교에서 재능기부 훈련지도를 했다. 합천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서인지 산 좋고 물 좋은 곳이었다. 이런 곳에 야구부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어떤 선수들일까 궁금했다”라면서 ”도착해서 놀란 것은 이 작은 마을에 위치한 야로 중학교 야구부에 무려 26명의 선수가 훈련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폭염이 찾아 오기 전이었지만 땀에 흥건히 젖을 정도로 선수들과 재미있게 훈련했었다. 이런 곳이야말로 정말 피칭 머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후원을 하게 됐다”라고 후원 이유를 밝혔다.

또 이 전 감독은 “이곳에서 또 놀란 이유가 있다. 바로 마을 주민들이 마을을 좀 더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고 많은 사람들이 지역을 찾게 하기 위해 야구장 2면을 건설하자는 토론회를 자발적으로 열었다는 것이다. 나도 얼떨결에 참석을 했는데 이런 작은 시골 마을에서 야구장 관련된 토론회를 하는 게 정말 신기하면서도 야구인으로서 정말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야로중학교 장인욱 감독은 “야로중학교에 부임한 지 2년 째인데 마울 주민들께서 정말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신다. 선수들이 아직 어린 나이지만 주민들의 관심을 받는 것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후원받은 피칭머신을 가지고 성실하게 아이들을 지도하겠다. 이만수 감독님이 다녀가신 후 작은 시골 마을에 야구 열풍이 더 부는 것 같아서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