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억류, 인질,
▲리비아에 억류된 한국인이 영상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218뉴스 페이스북 캡쳐
리비아에서 한국인 1명이 무장단체에 납치돼 27일째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7월 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무장민병대가 현지 한 회사의 캠프에 침입해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을 납치하고 물품을 빼앗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후 회사 관계자가 피해를 신고했으며, 현재까지 납치 세력의 정체나 요구사항 등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리비아 현지 매체 ‘218뉴스’ 페이스북 계정에는 피해자로 보이는 이들이 도움을 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남성은 영어로 “나의 조국은 한국이다. 대통령님 도와달라. 난 건강에 많은 문제가 있으며, 아내와 아이들은 나 때문에 매일 고통을 받고 있다. 대통령님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필리핀인들도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자국 대통령을 향해 도움을 요청했다.

동영상에는 납치 세력의 일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총을 든 채 피랍자 주변에 서 있는 모습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