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 억류된 한국인이 영상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218뉴스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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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7월 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무장민병대가 현지 한 회사의 캠프에 침입해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을 납치하고 물품을 빼앗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후 회사 관계자가 피해를 신고했으며, 현재까지 납치 세력의 정체나 요구사항 등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리비아 현지 매체 ‘218뉴스’ 페이스북 계정에는 피해자로 보이는 이들이 도움을 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남성은 영어로 “나의 조국은 한국이다. 대통령님 도와달라. 난 건강에 많은 문제가 있으며, 아내와 아이들은 나 때문에 매일 고통을 받고 있다. 대통령님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필리핀인들도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자국 대통령을 향해 도움을 요청했다.
동영상에는 납치 세력의 일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총을 든 채 피랍자 주변에 서 있는 모습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