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원장 이형로 목사가 백영모 선교사(왼쪽부터)를 면회하는 모습. ⓒ대책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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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모 선교사는 지난 7월 11일 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감되기 직전 백영모선교사석방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측이 면회를 했으며, 백 선교사는 이들에게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한국교회를 향해 기도를 요청했다.
백 선교사는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교회 모든 교인들이 기도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힘이 난다"며 "개인적으로 잘못한 일이 없음에도 감옥에 있지만, 하나님이 제 기도에 응답해주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성도님들이 일이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기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그래서 자유로운 몸이 됐을 때, 돌아가 여기 있던 시절 이야기도 간증하고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셨는지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울먹였다고 대책위는 전했다.
▲안티폴로 현지 감옥 모습. ⓒ대책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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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원장 이형로 목사와 대책위원들은 석방 청원 기각 이후 현지에서 백영모 선교사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재심 결과는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책위 측은 "성도님들의 더 큰 기도와 성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현재 백영모 선교사의 석방을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16만명 이상 참여한 상황으로, 마감일인 오는 17일까지 4일만에 4만명이 더 동참해야 청와대의 응답을 들을 수 있다.
백영모 선교사는 ‘불법 총기 소지’라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지난 5월 말 필리핀 안티폴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대책위와 현지 선교계 등은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노린 현지 경찰의 ‘셋업 범죄’ 여부를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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