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문화축제
▲서울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던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서울광장 퀴어문화축제 개최를 앞둔 가운데 "대구 동성로/서울 시청광장 퀴어행사(동성애축제) 개최를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동의자가 9일 오후 현재 약 16만5천 명을 상회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게시된 이 청원의 마감 날짜는 오는 14일. 다름 아닌 제19회 퀴어문화축제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날이다. 5일 정도를 남겨둔 시점에서 청원에 대한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서울광장 퀴어문화축제의 개최 자체를 막을 순 없지만,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이끌어 낼 경우 반대 여론의 형성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게시자는 "동성애자라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변태적이며 외설적이기 때문에 반대한다"며 "매년 퀴어행사장에서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복장으로 광장을 활보하고 퀴어라는 이유로 시민의 공간인 광장을 더럽히는 행위를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동성애자들을 인정하지 않거나 혐오하거나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며 "그들의 혐오스러운 행사를 우리가 쉬고 누려야 할 광장에서 보는 것을 원하지 않을 뿐"이라고도 했다.

그는 "서울 시청광장/대구 동성로 광장은 모든 시민들의 공간이므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여서는 안 된다"며 "매년 참가자들은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퀴어행사에서 노출이 심한 옷차림, 속옷인 티팬티와 상의를 전혀 입지 않은 여고생/여대생, 인터넷에서도 19세 성인 인증이 필요한 성인용품의 진열 판매, 남성 여성 성기모양을 그대로 만든 음식물... 문화축제 행사라고 하지만 위선이 가득한 행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