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율
무더운 여름에 접어들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이처럼 노출의 계절, 여름이 찾아오면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난다. 건강한 다이어트의 조건은 바로 체계적인 식단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쁜 학업, 업무 등으로 인해 무조건 굶거나 제한적인 식사를 한다.

이러한 방법은 요요 현상 등의 부작용은 물론, 변비까지 초래할 수 있다. 변비란, 배변이 3~4일에 한 번 미만인 질환을 말한다.전체 인구의 약 5~20%에게 나타날 만큼 흔한 질병이며, 무리한 다이어트로 음식량이 부족하거나 섬유질이 부족한 식사를 지속할 시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운동이 부족하거나, 정서가 불안정하거나, 변을 묵살해도 변비가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식사동 신기율한의원 김배수 원장은 "변비 환자들은 지속적인 복부 통증 및 잔변감 등으로 인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특히 변비는 방치하면 만성변비는 물론, 치질 및 각종 대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변비 증상이 나타난다면 서둘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변비치료는 변비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신기율한의원 측에 따르면 그에 따른 치료법으로는 맞춤 한약 처방, 왕뜸, 침, 약침치료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맞춤 한약은 장 기능을 바로잡아주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또한 변비의 근본 원인인 담음과 장내 노폐물을 제거해 더욱 빠르게 변비 증상이 사라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침은 소화기능 증진 및 기혈순환 촉진 효과가 있고 왕뜸은 신체 전반적인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또 약침을 통해 더 빠른 변비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치료와 더불어 생활 관리까지 병행해야

김 원장은 "변비치료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생활 관리 또한 병행하는 것이 좋다. 극심한 다이어트나 절식을 비롯해 변을 억지로 참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변을 습관적으로 억제하면 장의 감각이 둔해져 변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변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즉각적으로 화장실에 가야한다. 또한 가벼운 산책, 운동 등을 통해 변비를 유발하는 스트레스 조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극심한 변비 증상으로 인해 약국에서 변비약을 구입해 복용할 수 있다. 이는 일시적인 증상 완화 효과에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중독과 장 관련 부작용 우려가 있기에 남용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