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전 국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20일 자정께부터 30여분간 메시지가 전송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톡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했고, 답답한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도 느려졌다.

카카오톡 측은 "시스템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즉시 조치했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1시 현재 메시지 전송과 수신이 가능하다.

이번 사건은 전 국민들이 휴대전화와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얼마나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더 이상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카카오톡이 '불통'되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또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네이버 밴드 등 각종 유사 메신저로 지인들에게 연락했다.

SNS가 불통이라는 메시지를 SNS를 통해 활발히 알리기도 했다. 카카오톡 사용자들은 다른 메신저를 활용해 "카카오톡 오류 떠서 안 되는데 오빠는 되나요?", "카카오톡 안 되니 더 편하고 좋다", "카카오톡 중독이라는 걸 새삼 다시 느낌", "요즘 카카오톡 안 쓰고 페이스북 메신저 쓰는 이유는?" 등의 글을 남겼다.

세계적인 IT 미래학자이자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니콜라스 카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책을 통해 이미 이런 사회를 예견한 바 있다.

그는 정보기술이 인류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물론, 그 폐해까지 날카롭게 분석한다.
 
"인터넷 사이트와 서비스에 익숙해지고 의존하게 되면서 나의 습관과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이 변하고 있는 것도 정상은 아니었다. 나의 뇌가 기능하는 방식이 바뀐 듯했고, 나는 한 가지 일에 몇 분 이상 집중하지 못하는 무능력함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 나의 뇌는 굶주려 있었다. 뇌는 인터넷이 제공하는 방식으로 정보가 제공되기를 바랐고, 더 많은 정보가 주어질수록 더 허기를 느끼게 된 것이다."
 
TGIF(Twitter, Google, iphone, Facebook)로 상징되는 스마트 시대, 클릭 몇 번이면 지구상 수많은 정보들을 손쉽게 알 수 있게 됐지만 저자는 이같이 토로한다. 마치 홍수가 났을 때 마실 물이 가장 부족한 법이라는 역설의 진리를 깨달은 것처럼.
 
사람들은 기기의 발전만큼 자신이 '스마트'해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컴퓨터와 인터넷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과 무분별한 사용이 얕고 가벼운 지식을 양산했다"며 구글을 비롯한 인터넷 미디어가 우리에게 미치는 악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