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jtbc 보도화면 캡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가 교회 홈페이지 및 주요 일간지에 입장을 발표했다.

만민중앙교회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과 한국교회에 드리는 글'이라는 입장문에서 "최근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와 관련된 방송 보도가 그동안 모범적이지 못한 종교단체들의 모습이나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 관련 범죄 사건들처럼 전달돼, 실망감을 더하게 한 점에 대해 민망한 마음뿐"이라며 "하지만 이 일은 기존의 사건들과 본질적으로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다.

교회 측은 "'미투' 운동의 사회적 순기능은 지지하며 환영하지만, 거짓 증인들이 사적인 이익을 위해 이 목사를 음해하고 우리 교회를 훼파하려는 목적으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36년간 보아 온 이재록 목사는 한결같이 하나님의 선과 사랑을 실천하는 목회자"라고 말했다.

이들은 "일부 언론이 '국민의 알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고 신장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일방적인 의혹 제기와 성급한 보도를 함으로써, 무고한 성도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수사기관은 허다한 성도들의 진실한 제보 또한 참조하여, 무고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신속하고도 공정한 수사를 통해 객관적 진실을 밝혀 달라"고도 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3일 이재록 목사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와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태도 등에 비추어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목사는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6명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jtbc 뉴스룸에 의해 이러한 의혹이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