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 현장. ⓒ오픈도어선교회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 현장. ⓒ오픈도어선교회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이 제2차 대량학살로 고통을 받고있다며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모닝스타뉴스를 인용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슬림 풀라니 목자들은 이번주 초 나이지리아 베뉴 지역을 습격해 39명의 사망자를 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전체적으로 발생한 이번 공격들은 명백히 기독교 공동체를 목적으로 한 것이었다. 특히 기독교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마을 3곳에서 160개 집이 불에 탔다.

앨리스 테르와즈라는 여성 거주자는 이들이 위장을 하고 AK-47 권총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모닝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목자들이 60여 채 이상의 집에 불을 질렀다. 그리고 공동체 사람들을 죽였다. 다른 지역에서는 70여 채 이상이 불에 탔고 21명의 기독교인이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모두 유니버셜 개혁교회와 로마가톨릭교회 소속이었다”고 전했다.

다른 마을의 존 우멘지라는 남성은 “근본주의자들이 50채 이상의 집에 불을 질렀고, 15명 이상의 기독교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24일 밤부터 시작돼 다음날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주 비열하다”고 비난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예배의 장소를 무너뜨리고, 사제들과 예배자들은 죽인 것은 단순히 악하고 사탄적인 것일 뿐 아니라 종교간 분쟁을 일으켜 공동체를 끝이 없는 피흘림으로 몰로 가기 위해 분명히 계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이지리아기독교협회는 4월 29일 주일을 ‘기독교 시위를 위한 국가적·국제적 주일’로 기념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