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KBS 2TV ‘불후의 명곡2’에서 박기영이 부른 넬라 판타지아. ⓒKBS KBS 2TV ‘불후의 명곡2’
가수 박기영이 부른 ‘넬라 판타지아’가 조회수 1200만을 달성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4월보다 약 두배 가량 오른 수치다.

1998년에 발매된 '넬라 판타지아'는 롤랑 조페 감독이 연출한 1986년 영화 <미션>의 OST '가브리엘 오보에(Gabriel's Oboe)'에 이탈리아어 가사를 붙인 곡이다.

영화에서 ‘가브리엘 오보에’는 가브리엘 신부(제레미 아이언스)가 자신을 경계하는 원주민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연주한 곡으로,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장면이다.

가사가 붙기까지 팝페라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이 작곡가인 모리코네에게 곡에 노래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수 차례 편지를 보낸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작사는 키아라 페르라우 (Chiara Ferraù)가 했다.

한국에서는 크리스천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세 번째 정규 앨범 ‘Misty Moon’에 이 곡을 수록하며 알려지기 시작했고, 2010년 KBS 2TV ‘남자의 자격’을 통해 유명세를 탔다.

이후 2016년 1월 KBS 2TV ‘불후의 명곡2’에서 박기영이 이 곡을 선보였고, 이는 곧 사라 브라이트만의 조회수를 뛰어넘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