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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에 참석한 이들이 종려나무잎을 흔들고 있다. ⓒ오픈도어인터내셔널 영상화면 캡쳐  
이라크의 기독교인 마을인 카라코시에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종려주일예배가 드려졌다.

오픈도어즈는 26일(현지시간) “수 천명의 기도교인들이 종려나무잎과 올리브 가지를 흔들면서 마을을 행진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올해 25세인 앤드로스(Andraws)는 “오늘은 고난주간의 첫 시작으로 우리는 이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 이 도시에서 종려주일을 다시 기념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3년 전 우리가 이 마을을 떠났을 때만 해도 이렇게 예배를 다시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교인들은 카라코시 세인트존교회 광장에 모여 함께 야외예배를 드렸다.

앤드로스는 “2년 반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고향을 떠나있었다. 대부분 이곳으로 다시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여기 이곳에 있다. 바로 예수님 때문이다. 그분 안에 우리가 가진 희망 때문이다. 보다시피, 카라코시에 다시 기독교인들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앤드로스와 가족들은 작년 봄 카라코시로 다시 돌아와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던 집을 재건했다.

니네베 평원에 위치한 카라코시는 이라크 기독교인들의 고향과 같은 곳이었다. IS가 떠난 후, 건물들이 재건되고 있다. 그러나 수 만 명의 이라크 기독교인들은 아직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라크는 오픈도어즈가 매년 발표하는 박해국가순위에서 8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