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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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에 소재한 한 교회의 목회자가 논쟁적인 ‘동성애 치료’ 다큐멘터리를 상영했다가 온라인 악성댓글에 폭력적인 위협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벨패스트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카운티다운에 소재한 밸리나힌치 침례교회를 운영 중인 로드니 스타우트(Rodney Stout) 목사는 최근 교회에서 ‘침묵의 소리: 전문가들, 증거들 그리고 사상들’(Voices of the Silenced: Experts, Evidences and Ideologies)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상영했다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심각한 협박을 받고 있다.

기독교 사역단체인 ‘코어이슈트러스트’(Core Issues Trust)와 ‘크리스천컨선’(Christian Concern)이 제작한 이 영화는 동성애에 빠졌다가 다시 이성애로 돌아온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제작자들은 이 영화가 동성애에서 빠져나온 이들에게 말을 걸고, ‘사람들은 날 때부터 동성애자다’라는 신화에 도전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이 영화는 지난 2월 런던 피카디리 서커스의 뷰시네마에 상영될 예정이었으나 비판여론이 커지면서 취소됐다. 퀸스필름극장과 벨패스트 역시 이달 상영을 취소했다.

코어이슈트러스트는 지난 13일 이같은 취소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밸리나힌치 교회 측의 영화 상영은 이같은 시위자들에 의해 진행됐다. 스타우트는 “나는 거리로 나가 시위자들을 반겼다. 그들의 권리를 온전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는 영화의 상영에 분노를 한다. 그러나 그들 중 일부 역시 우리가 영화를 상영할 권리가 있다는데 동의했다. 어떤 소수 단체도 그들의 권리를 압제당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