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
▲‘제1회 한남대 퇴직직원 홈커밍데이’에 참석한 김영수 한남대 퇴직직원 모습. ⓒ한남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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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한남대 퇴직직원(오른쪽)과 이덕훈 총장(왼쪽). ⓒ한남대제공

“제 모교이며, 직장이었던 학교에 보답하기 위해 남은 평생 매일 1천원 기부를 실천하려고 합니다.”

한남대(총장 이덕훈)의 한 퇴직직원이 하루 1천원씩 모아 7년째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해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지난 2011년 8월 30일, 한남대에서 정년퇴직한 김영수 씨(70·전 사무처장)는 퇴직한 다음날부터 매일 1천원씩, 1년 365일을 모아서 해마다 36만5천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올해로 벌써 7년째이다.

이 사실은 숨겨져 있다가 지난 1월 대학 측이 마련한 ‘제1회 한남대 퇴직직원 홈커밍데이’에 참석한 김씨가 동료 퇴직직원들의 동참을 권유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김씨는 “일생의 3분의 1을 한남대에서 보냈기 때문에 남다른 애정과 감사한 마음이 있다. 향후 한남대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참석할 수 있는 ‘일천회’란 공동체를 만들어 1일 1천원 모금을 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런 제안에 화답해 다른 퇴직 직원인 나경옥씨, 박용서씨 등 2명이 지난달부터 역시 같은 방법으로 기부에 동참해 ‘하루 1천원 기부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이덕훈 한남대 총장은 “학교를 사랑하는 퇴직직원들의 마음에 감동했다. 뜻 깊은 기부금을 학생들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