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Pixabay
한국 어린이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기상과 취침시간이 늦고 학습과 TV 인터넷에 노출되는 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육아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영유아 사교육 실태와 개선 방안(Ⅲ)-국제비교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개국 영유아 학부모를 조사한 결과 2∼5세 어린이의 기상시각은 일본이 가장 빨랐고 미국, 핀란드, 대만에 이어 한국이 가장 늦었다. 

한국 어린이의 평일 기상 시각은 8시에서 8시 30분 사이가 40.8%로 가장 많았다. 7시 30분에서 8시는 28.0%, 7시 30분 이전은 20.4%, 8시 30분 이후는 10.8%를 나타냈다. 한국 어린이의 평균 기상시각은 7시 45분이었다. 

일본은 7시 2분, 미국은 7시 5분, 핀란드는 7시 7분으로 한국보다 30분 이상 빨랐다. 대만 역시 7시 22분을 기록했다.

한국 어린이의 취침 시각은 9시 52분이고 핀란드 8시 41분, 일본과 미국은 8시 56분을 기록했다. 대만은 9시 40분이었다. 

한국 어린이들은 오후 10시에서 10시 30분 사이 취침하는 비율이 31.5%로 가장 높았으며 10시 30분 이후 취침하는 비율도 26.8%를 기록했다. 

한국 어린이들은 TV·인터넷 등에 노출되는 시간과 학습 시간도 긴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이 TV나 인터넷 얼마나 사용하는지 시간에 대해서는 일본이 8시간 36분으로 가장 길었고, 한국이 6시간 6분이었다. 미국은 4시간 48분, 핀란드는 4시간 12분이었으며, 대만은 6분 정도였다.

교육·보육기관 이용시간은 대만이 주당 33시간 54분으로 가장 길었다. 한국 32시간 18분, 미국 31시간 12분, 일본 30시간 48분, 핀란드 19시간 30분 순이었다. 

학습시간은 미국이 주당 1시간 30분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 1시간 18분, 대만 1시간 12분, 일본 30분, 핀란드 18분 순이었다. 

예능활동 시간은 한국이 1시간 36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핀란드가 42분으로 가장 짧았다.

보고서는 "한국 영유아의 사교육 이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학습시간과 TV 인터넷에 노출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