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회 폭파
▲작년 12월 9일 오후 중국 산시성 신펀시 푸산현의 대형 가정교회인 진덩탕이 중국 당국에 의해 폭파됐다. ⓒ유튜브 영상 캡쳐
중국 당국이 새로운 종교관리 규제에 들어가면서 농촌 지역의 지하교회에 대한 단속이 본격화 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허난성의 시화현 정부가 삼자교회 소속이 아닌 가정교회에 대해 전면 폐쇄를 통보하고 예배를 차단했다고 5일 보도했다.

이 지역 가정교회 신도인 펑 모씨는 “지난 1일부터 시화현 19개 마을의 가정교회들이 종교 담당자와 파출소로부터 정부 승인을 얻지 못한 곳에서의 종교활동은 불법에 속한다는 경고와 함께 폐쇄통보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 공안 당국자는 “이들 교회가 폐쇄된 뒤에 집에 모여 예배를 하는 것도 금지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중국 내 종교단체와 종교활동에 대한 요건을 더욱 강화한 종교사무조례의가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새 조례에는 종교인과 종교단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불법 종교행사’에 장소를 제공할 경우, 최대 20만 위안(3천 400만원)의 벌금을 물리고 미승인 교육시설이 종교 활동에 이용된 경우 인가를 취소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