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는 교배가 가능한가? 종(species)과 종류(kinds)

|  

▲정선호 교수

▲정선호 교수
종(species)은 현대생물학의 분류체계의 마지막 세분화된 단계로서 교배에 의해서 후손을 생산할 수 있는 최대집단으로 정의되곤 한다. 즉 종(species)간의 교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종은 크리스찬 생물학자였던 스웨덴의 린네 (Carl von Linne, 1707~1778)가 제시한 생물학적 분류체계인 계(kingdom), 문(phylum), 강(class), 목(order), 과(family), 속(genus), 종(species) 체계에서 가장 작은 단위(a basic unit)에 해당한다.(현대생물학에서는 린네의 체계에서의 최상위 단계인 계 위에 역(domain)을 최상위 단계로 첨가하여 분류하기도 한다.)

하지만 처음에는 관찰과 형태 분류학적인 근거로 나뉘었던 종이 후에 서로 교배가 가능하게 되거나, 한 종에서 교배가 되지 않는 다른 종으로의 분화(speciation, 교배가 불가능해지므로 종의 분화로 정의됨)등이 발견되면서 생물학적 종의 정의가 모호하게 되어 가고 있다. 현대 생물학은 이러한 종(species)들이 자연선택과 돌연변이에 의해 진화되어서 새로운 종들의 출현을 가능하게 한다고 보고 있으며, 다양한 종들은 한 가지 속(genus)에 속하며 다양한 속(species)들은 하나의 과(family)에 속한다고 보고 있다. 이렇게 종의 분화는 진화기작의 증거로 제안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한 속(genus)에 내에 속하는 종들간의 교배가 가능하고, 경우에 따라 다른 속(genus)에 속하는 생물들 간에도 교배가 가능한 사실이 발견되면서, '교배가 불가능한 최대집단'이라는 '종의 정의' 가 무색하게 되었다. 실지로 얼룩말과 당나귀의 교배로 존키(zonkeys, zebra+donkey)가 후손으로 태어나거나, 얼룩말과 말의 교배로 조오스(zorse, zebra +horse )가 태어날 수 있다는 사실은 말과의 속한 다른 속 및 종들간에 교배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종/속 의 교배에 근거한 정의의 개념적 붕괴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말과(family)와 갯과의 교배가 이루어진 사례는 없다. 또한, 고양잇과(family)의 생물과 말과(family)의 생물간의 인위적이던 자연적이던 교배를 통하여 후손을 생산한 사례도 없다. 아주 드물게 식물의 경우 목(order)단위의 인공교배가 가능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생물학적 발견은 자연적이던 인공적이던 교배의 한계가 있음이 명확해진 것 또한 사실이다. 현대 생물학적 발견은 동물이건 식물이건 미생물이건 이들 상호간에는 넘을 수 없는 교배(번식)간 분명한 장벽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교배간 장벽이 바로 성경에서 말하는 '종류' (min, kinds)의 경계이다. 각 '종류'는 더욱 번식하고 교배하여 번성하는 축복을 태생적으로 안고 다양성과 적응(adaptation)적인 변이를 할 수 있도록 창조(창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되었기에, 인간적인 분류 체계에서의 다양한 종분화 또는 속분화가 발견되어지는 것이다.

사실 성경적 창조론적으로 볼 때 다양성(variety)과 적응(adaptation)의 기능을 보유한 유전자풀(gene pool)을 가진 '종류대로 창조된'(baramin, 히 bara + min) 생명체들은 인간의 타락(Fall)으로 인해 퇴화적 변이들도 더불어 갖게되어 보다 다양한 왜곡된 종 및 속의 분화도 함께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성경에 나오는 '종류'는 교배간 장벽의 존재를 의미하는 생물집단의 최소단위이며 노아의 홍수 때 생명을 보존키 위해 (번식/교배) 들어간 암수 한쌍(창 6:19-20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을 너는 각기 암 수 한쌍씩 방주로 이끌어 들여 너와 함께 생명을 보존케 하되 새가 그 종류대로, 육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각기 둘씩 네게로 나아오리니 그 생명을 보존케 하라)이 바로 현재의 다양한 종과 속들을 대표하는 '창조된 종류 (baramin)' 들이라 볼 수 있다.

생물분류상에서 종이나 속 혹은 과 나 목 단계에 이르는 다양한 체계 안에서 교배간 장벽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공통조상에 근거한 생물분류의 계통수를 그리거나 분석하는 데에도 영향을 줄 수가 있다. 다윈의 진화론에 근거한 '하나의 큰 나무 계통수' 에 근거한 분석은 전이화석의 부재와 화학진화 불가능성에 의해 그 문제점이 심각하게 지적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배(번식)간 장벽의 존재를 가정해서 설명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한 나무 계통수는 결국에는 공통조상으로 추적해 올라감에 따라 미생물/식물/동물 상호간의 교배적 장벽이 없는 경우를 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처음부터 다양한 '창조된 종류(바라민)'들이 공통조상들이 되어 다양한 변이와 적응을 통하여 현재의 다양한 생명체들로의 발생하였다는 '종류들의 계통수' 이론이 현대생물학에서 발견된 교배간의 장벽의 존재를 보다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다윈의 계통수(진화론, 왼쪽)와 종류(kinds)의 계통수(창조론, 오른쪽)

▲다윈의 계통수(진화론, 왼쪽)와 종류(kinds)의 계통수(창조론, 오른쪽)
성경은 처음부터 '창조된 종류, 바라민(baramin)'들에서 시작하여 생명체가 생육하고 번성하면서, 다양한 변이와 적응을 통하여 현재의 다양한 생명체들을 나왔다고 선언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성경적 창조론은 현대생물학에서 발견한 교배적 장벽의 존재와 다양한 종분화(speciation)등을 설명하는데 보다 효과적이다.

정선호(창조과학회 이사, 건국대 시스템생명공학과 교수)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동성 동반자 커플 대법원 건강보험 피부양자 소송

“‘사실혼 관계’와 ‘동성 동반자’가 어떻게 같은가?”

왜 동성 동반자만 특별 대우를? 혼인 관계, 남녀의 애정이 바탕 동성 동반자 인정해도 수 비슷? 객관적 근거 없는, 가치론 판단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동반연)에서 동성 파트너의 건보 자격을 인정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규탄하는 성명을 19일 발표했…

이동환 목사

법원, ‘퀴어축제 축복’ 이동환 목사 출교 ‘효력 정지’

‘퀴어축제 성소수자 축복식’으로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감리교)로부터 출교 처분을 받은 이동환 목사가 법원에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민사 11부(부장판사 송중호)는 19일 이 목사 측이 감리교 경기연회를 상대로 낸 가처…

대법원

기독교계, 일제히 규탄… “동성혼 판도라의 상자 열어”

대법원이 동성 커플을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할 수 있다고 판결한 것을 두고 기독교계가 “동성결혼의 판도라의 상자를 연 폭거”라며 일제히 규탄했다. 대법원은 18일 오후 전원합의체(주심 김선수 대법관)를 열고 소성욱 씨(김용민 씨의 동성 커플)가 국민건…

지구촌교회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 사임 이유는…”

느헤미야 프로젝트 이끄는 과정 부족한 리더십 때문에 자진 사임 성도 대표 목회지원회에서 권유 李 원로, 교회 결정 따른단 입장 지구촌교회가 주일인 21일 오후 임시 사무총회를 열고, 최성은 목사 사임에 관해 성도들에게 보고했다. 이날 사무총회는 오후 6…

올림픽 기독 선수단

제33회 파리 올림픽 D-3, 기독 선수단 위한 기도를

배드민턴 안세영, 근대5종 전웅태 높이뛰기 우상혁, 펜싱 오상욱 등 206개국 1만여 선수단 열띤 경쟁 제33회 하계 올림픽이 7월 24일 부터 8월 12일까지 프랑스 파리 곳곳에서 206개국 1만 5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진행된다. 이번 파리 올림…

넷플릭스 돌풍

<돌풍> 속 대통령 역할 설경구의 잘못된 성경 해석

박욱주 교수님의 이번 ‘브리콜라주 인 더 무비’에서는 넷플릭스 화제작 ‘돌풍’을 다룹니다. 12부작인 이 시리즈에는 설경구(박동호), 김희애(정수진), 김미숙(최연숙), 김영민(강상운), 김홍파(장일준)를 중심으로 임세미(서정연), 전배수(이장석), 김종구(박창식)…

이 기사는 논쟁중

지구촌교회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 사임 이유는…”

느헤미야 프로젝트 이끄는 과정 부족한 리더십 때문에 자진 사임 성도 대표 목회지원회에서 권유 李 원로, 교회 결정 따른단 입장 지구촌교회가 주일인 21일 오후 임시 사무총회를 열고…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