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쟁이 프로젝트
바람길교회(담임 김동영 목사)에서 강원 강릉 작은교회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한 진로·진학 캠프 '꿈쟁이 프로젝트'를 강릉 율곡로 강릉예향교회에서 오는 2월 9-10일 이틀간 개최한다.

'꿈쟁이 프로젝트'에서는 이틀간 지역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해 진로탐색, 학습센터, 장이학교, 어린이 1일 말씀학교 등을 진행하며, 다음 날이자 주일인 11일에는 오후 1시 작은 음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코칭을 전공해 명지대 용인캠퍼스 카페 '수다떠는 청춘다방'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동영 목사의 '주특기'를 살린 것이다.

'꿈쟁이 프로젝트' 취지에 대해 김동영 목사는 "저희 교회는 시작부터 '뻔한 수련회는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며 "대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에 순종하면서, 교회와 세상이 하나 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기도하고 고민하던 중 시작한 것이 꿈쟁이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꿈쟁이 프로젝트의 비전은 첫째, 선교가 교회의 규모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신앙인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흔히 선교라고 말하면 규모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은 아니겠지만 작은 교회는 선교를 받는 대상, 큰 교회는 선교를 하는 주체로 여길 때가 많다"며 "하지만 성경을 보면 교회의 후원과 파송에 의해 이루어진 경우도 있지만, 선교는 대부분 개인의 전도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전했다.

그는 "바람길교회도 10여명이 모이는 작은 청년들의 교회로, 세상의 기준으로 바라보면 후원을 받아 유지되는 교회여야 하지만, 복음을 믿는 자는 복음을 받은 즉시 또 다른 복음의 증거자가 되어야 한다"며 "단순히 환경과 여건의 분리함을 말하기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에 선교의 방법을 찾아 행하면서 '복음의 통로'가 되길 원한다"고 소개했다.

둘째로, 도시 교회는 지방 교회의 '빚진 자'라는 것이다.

김 목사는 "작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토의 약 60%의 지자체가 30년 후 소멸 위험 진입단계에 있고, 약 5-10%는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한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방의 교회들은 위기와 함께 생존의 문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지나친 도시화와 교육열로 인한 현상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영 목사는 "저희 교회 청년들도 대부분 지방에서 올라왔고, 한국교회 대부분의 교회들도 지방에서 일자리를 찾아 올라온 성도들이 수평이동으로 성장한 케이스들"이라며 "하지만 한국교회는 지방 교회에 대한 빚진 마음에 대한 노력이 단순히 매달 지급되어지는 선교헌금에 국한되고 있는데, 함께 성장하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지속 가능성 있는 사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지방의 교육 소외 지역과 군소도시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셋째로, 청년들이 역도시화를 꿈꾸길 소망하는 마음이다.

김 목사는 "도시가 주는 생활의 편리함과 윤택함보다, 비록 불편함과 세상이 주는 성공의 공식 속에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증인의 삶을 위해 젊은이들이 사라져가는 교회 속에 다시 들어가 교회를 지탱하는 신앙의 허리가 되길 꿈꾼다"고 했다.

넷째로는, 지방 청소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길 소망하는 마음이다.

김동영 목사는 "수도권 아이들의 자아 실현 욕구가 더 크고, 교육 혜택 역시 많은 차이를 보인다. 지금은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통하지 않는 구조"라며 "그러나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자기 이해를 통해 바른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역 아이들을 돕고자 한다. 단순히 대학 진학이 목표가 아니라,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다음 단계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도와 삶의 만족을 높이고, 세상 속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다섯째, 청년들이 섬김과 나눔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달길 소망하는 마음이다.

그는 "교회도 점점 자신만의 울타리를 쌓으면서, 가난하고 소외되면 핍박받고 우는 자를 외면하는 것 같다. 이러한 현상은 젊은 세대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 지나친 개인주의와 취업 스트레스로 주변을 바라보지 못하는 세대가 되고 있다"며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시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 또한 이웃사랑을 기반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에게 이웃을 돌보고 사랑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고 강조했다.

여섯째, 교회가 서로 연합하길 꿈꾸기 때문이다.

김 목사는 "지나친 성장주의로 인해, 오늘날에는 가까운 지역교회들도 연합하지 못하고 있다. 교회 성장의 기준이 성도의 숫자에 있다 보니, 이웃 교회는 경쟁 상대가 되어버린 것"이라며 "단순한 1회성 이벤트가 아닌, 함께함을 통해 성도의 삶을 배우고 지역 교회에 새로운 전도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영 목사는 "이러한 6가지 마음으로 2018년 '꿈쟁이 프로젝트'는 예향의 도시 강릉에서 진행된다. 강릉은 전주와 더불어 예향의 도시로 꼽히는 곳이지만, 이곳 또한 청년 세대와 다음 세대의 도시화로 점점 생동감을 잃어가고 교회 또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작게나마 꿈쟁이 프로젝트가 강릉예향교회와 지역 작은교회들에게 힘이 되고,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길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