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세계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산행을 하다가 한 사람을 만났다. 그는 큰 배낭을 짊어지고 산을 오르내리면서 꽃모종을 심더니, 가뭄이 계속되자 배낭에 물을 짊어지고 산으로 올라가 꽃모종에 일일이 물을 주는 것이었다. 그는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길을 따라 코스모스를 심고 구절초도 심고 여러 가지 꽃모종을 심고서 매일 꽃길을 가꾸고 있었다. 그의 입가엔 미소가 가득했다.

그러나 무심하게 스틱을 집으면서 꽃모종을 쓰러뜨리면서 자기 길만 가는 사람 때문에 속상해 하기도 했다. 계단으로 된 길을 두고 왜 하필 옆에 심어놓은 꽃을 스틱으로 다치게 하면서 가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그는 매일 자신이 심은 꽃길을 걸으며 꽃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산행하는데, 그 시간이 하루 중 제일 행복한 시간이라고 함박꽃 같은 웃음을 웃었다.

진정한 행복은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몰입에서 온다는 말은 널리 알려진 바다.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한 삶을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을 적용해서 살아가면 자신이 스스로 행복의 주인공이 된 것을 발견하게 된다. 사람마다 자신만이 가진 아름다움이 있다. 달란트라고 말해도 될 것이다. 이 달란트를 가만히 숨겨두지 말고 끄집어내어 나와 이웃을 위해 기부한다면, 여러분의 삶은 더 여유로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