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랜드 워드
▲릴랜드 워드. ⓒ워드 가족 제공
작년 11월 텍사스 서덜랜드 제일침례교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서 5발의 총알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진 5세 소년이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병원에서 2달을 보낸 릴랜드 워드(Ryland Ward)가 11일(이하 현지시간) 퇴원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이날 보도했다. 

워드의 삼촌인 히더 브래들리(Heather Bradley)는 10일 그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GoFundMe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오늘 조카가 퇴원했다. 그가 한번씩 치료를 받을 때마다 우리는 함께 공원에서 식사를 하고, 병원 주변을 돌았다. 좋은 소식은 그가 11일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지금까지 그를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워드의 친형인 마이클 워드는 댈러스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모금 목표액인 20만 달러 가운데 15만 달러가 조금 넘게 모금된 상태다. 랠랜드는 위, 사타구니, 팔에 총을 맞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 조안 워드와 여동생 부르크 워드(5), 에밀리 가자(7)는 살아나지 못했다. 그의 누나 리한나는 총알이 안경에 맞고 떨어지면서 살아남았다.

후원자들은 그의 퇴원 소식에 매우 기뻐했다.

선자 헐리는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번 주에 들은 소식들 가운데 최고다. 릴랜드, 너 때문에 너무 행복하고, 너무 자랑스럽다! 작은 용사여! 넌 내 마음을 기쁘게 한다. 너와 가족을 위해 미래를 위해 계속 기도하겠다”고 기록했다.

또 다른 후원자 소니아 리즈도 “릴랜드가 내일 집으로 돌아온다니 믿을 수 없이 행복하다. 얼마나 큰 하나님의 축복인가. 이 아이는 사명과 목적을 갖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그가 젊을 때 당신의 뜻을 드러내게 해주시길 기도한다”면서 “릴랜드가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구하고, 절대로 하나님을 떠나지 않기를 기도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간증을 하게 될 것이다. 릴랜드, 넌 정말 사랑을 받고 있다. 너의 삶이 큰 행복으로 가득하길, 그리고 삶에 대한 갈급함과 기쁨을 잃지 않기를 기도한다”고 남겼다.

지난 2017년 11월 5일 주일, 서덜랜드의 제일침레교회에서 26살 데빈 켈리(Devin Kelly)가 총기를 난사해 26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