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광교회 조 장로 정 목사
▲해당 처분서.
예장 계신 총회 분열의 시발점인 창광교회(담임 김창훈 목사) 내분 관련 사건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지난 11월 30일 창광교회 조모 장로가 정모 목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2017형제68734)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종결했다.

불기소 이유 통지서에 따르면, 정 목사는 SNS로 불특정 다수 교인들에게 "창광교회가 혼란에 빠진 것은 다름아닌 조 장로의 부적절한 사건 때문입니다. 조모 장로의 부적절한 사건이 ...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인 음행죄를 다르시는 것"이라는 글을 작성·전송했다. 이에 당사자인 조 장로는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한 것.

조 장로는 정 목사가 메신저를 통해 고소인을 비방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창광교회 제2청년부 청년들과 교회가 속한 총회 다수 목회자 및 장로들에게 배포,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제출하기도 했다.

또 조 장로는 "정 목사가 자신과 총회업무를 같이 하면서 의견 대립이 잦았던 것에 대해 악의를 품고 허위사실을 유포해하여 자신을 축출하려 한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그러나 검찰은 사건 쟁점을 조 장로와 A씨의 부적절한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로 판단해 이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출입국 기록 확인 결과 조 장로와 A씨가 5회에 걸쳐 같은 일시에 같은 국가로 출국한 것이 확인된 점 △조 장로는 해외출장 중 A씨와 같이 있었던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둘이 같은 장소에서 함께 찍은 사진의 메타데이터 확인 결과 같이 지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 △A씨가 이메일 진술서에서 조 장로와 부적절한 관계임을 모두 인정하고, 사진 기록이 여성으로서 수치스러운 것임에도 이를 인정하고 있어 거짓 진술이라고 보기 어렵고 신빙성이 있는 점 △조 장로와 A씨가 상의 탈의 상태에서 어깨를 맞대고 찍은 사진 2장이 확인되고, 조 장로는 합성이라 주장하고 있음에도 조 장로 및 총회재판국에서 제출한 감정서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합성이 아닌 쪽에 무게가 실리는 점 등을 밝혀냈다. 조 장로와 A씨의 부적절한 관계가 사실로 판단된다는 것.

검찰은 부적절한 관계를 증명하는 증거사진 130장의 실재 여부에 대해서도, 정 목사가 SNS 게시글에서 사진 130여장이 증거라고 주장한 것과 총회재판국 제출 자료 중 사진 164장이 실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봤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 목사가) 부적절한 행위가 사실일 것으로 믿기에 충분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범행 당시 창광교회는 김창훈 목사와 장로들이 정직 처분되고 광흥교회가 분리돼 나간 것으로 볼 때, 교인들이 두 파로 나뉘어 대치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교인들은 장로인 고소인의 부적절한 사실 여부가 중요한 관심사항이었을 것이고, 정 목사는 창광교회 성도들이 고소인의 부적절한 사건으로 혼란이 발생되는 상황을 조속히 매듭짓고자 글을 배포하여 사실관계를 알리고자 했다며 공익성을 주장하고 있는 바, 정 목사가 오로지 조 목사를 비방할 목적으로 글을 유포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내렸다.

이번 불기소 처분에 대해, 계신 총회 한 목회자는 "조 장로를 비호하기 위해 벌어진 사건 때문에 창광교회가 분열된 점이 매우 안타깝고, 이제라도 바로 깨닫기 바란다"며 "조 장로는 현재 재단법인 광주제일선교센타(이사장 정재섭)와 학교법인 계약신학대학원대학교(이사장 김인권)에 이사로 속해 있다"며 "이러한 일들에 대한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창광교회 김창훈 목사는 조 장로와 처남 매부 사이로, 조 장로를 절대 치리할 수 없는 구조였다"며 "김창훈 목사는 계약신대 김인권 이사장의 아들로, 이는 비단 한 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총회와 신학교, 기도원 재산권 등 복잡한 내용이 얽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고소인인 조 장로는 "검찰의 판단은 피고소인이 사실이라 믿을 수 있었으나 결국 간음 여부를 판단하지 못한 것입니다. 저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만 고소하였으며 사실 적시 명예훼손은 고소하지 않았기에, 허위라고 명확히 검찰은 판단치 못해 허위에 대한 증거불충분이 된 것입니다. 명백히 말하지만 저는 A씨와 부적절한 일을 하지 않았으며, 4번에 해당하는 사진은 나와 무관한 것임이 분명합니다. 궁금하시면 사무실에 오시기 바랍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