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봉
▲2017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사한 성악가 최성봉. ⓒ최성봉 공식 SNS
‘한국의 폴포츠’라 불리는 가수 최성봉(봉봉컴퍼니 소속)이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서 2017년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 주최측은 최성봉을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인재”라고 밝혔다.

또한, 최성봉이 설립한 ‘하트모아(HEARTMORE)’ 시스템 또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트모아’는 해외의 ‘팁 문화’ 개념으로, 공연 및 서비스를 제공한 예술가와 아르바이트생에게 고마움을 느낀 고객이 소정의 금액을 송금하는 시스템이다.

최성봉은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저는 이 자리에 서있게 될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저는 지금 공사판 아닌 이 자리에, 제 양손은 벽돌이 아닌 마이크를 들고 있다”라며 “더 발전하고 노력하라는 의미로 주신 것 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대한민국 인재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가장 낮은 자세로 모든 가능성에 도전하는 최성봉이 되겠다.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날 최성봉은 인재상 모든 수상자들에게 자신의 저서 ‘무조건 살아 단 한 번의 삶이니까(거리의 아이 최성봉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노래하다)’를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고아였던 최성봉은 술 권유와 폭행을 일삼는 어른들과 홍등가 길거리에서 껌을 파는 등 여러 어려운 유년시절을 거쳤다. 14살 무렵 야간학교 손재용 선생의 도움으로 파출소에서 자신의 이름이 ‘최성봉’인 것을 알게 됐고, 우연히 만난 크리스천 박정소 성악가에 의해 성악을 배워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준우승 했다.

그의 이야기는 방송편집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또 한 번 외면 받는 어려움도 겪었지만, ABC, CNN, CBS, 뉴욕타임스, 타임, 아사히신문, 로이터통신, 슈피겔 등 65개국 주요 해외 언론사에도 보도되며 화제를 모았다. 오랜 시간 자신의 노래와 기부, 봉사활동을 비롯한 여러 활동으로 사회 곳곳에서 헌신해 올해 1월‘2017 국민추천포상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