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연세총동문부흥사협의회 대표회장).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자신이 블랙홀에 빠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사람마다 역경이 모두 같지는 않지만,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하나님은 시련의 와중에도 함께 계신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건 우리가 당하는 역경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내 자신이 역경을 통과하면서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걸맞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을 살다가 블랙홀을 만날 때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혹시 내가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마땅한 죄악된 습관이나 태도가 나에게 있는 게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대개 사람은 자신이 블랙홀에 빠지면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게 아닌가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블랙홀에서만 깨닫게 되는 깊은 교훈을 얻게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게 말하기를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다."고 했다. 그러므로 자신의 지식과 논리에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 그럴 때 우리에게 닥친 블랙홀이 결국 우리에게 영혼을 위한 부의 창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