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목회세미나 송길원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 ⓒ크리스천투데이DB
올해 25주년을 맞이하는 하이패밀리(공동대표 송길원 김향숙)는 내달 6일에 '2018년을 위한 가정사역 목회전략 컨퍼런스-자립형 가정사역'을 경기도 양평군 W스토리에서 개최한다.

하이패밀리는 16일 선한목자교회(담임 유기성 목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사 취지와 내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길원 목사는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써 종교개혁가들은 특별히 가정을 세우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종교개혁은 또 하나의 가정의 회복이었다"면서 "'한국교회가 가정을 세워야 한다'라는 의견에는 일치를 보이면서도 행사와 강연 위주의 가정사역을 펼치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내년 가정사역 목회전략을 수립하면서 의존형에서 자립형 가정사역으로의 전환을 제시해 개 교회 자체의 가정사역적 역량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컨퍼런스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하이패밀리는 지난 6월 전국 603개 교회 사역자를 대상으로 '한국교회 가정 사역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가정사역이 전혀 필요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 정도로(0%) '교회 내 가정사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인식했다(93%). 그 이유는 가정이 건강해야 교회가 건강하기 때문(41%), 갈등을 겪는 가정이 늘어나기 때문(39%), 설교나 성경공부만으로 가정이 변화하지 않기 때문(13%) 순으로 대답했다.

김향숙 원장은 "한국은 OECD 가입국 중 이혼률 1위이며 가족해체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 이제 교회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교회가 인식하고 있는 결과"라면서 "이처럼 한국교회는 가정사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그러나 현재 가정사역을 시행하고 잇는 교회는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44%), 그나마 시행하고 있는 교회도 68%가 일회성 행사나 특강, 외부 전문가 초청형태였다"고 가정사역의 현재를 진단했다.

김 원장은 "가정사역을 몇몇 전문기관이나 외부 강사에 의존하며 일회성 행사로 하기에는 가정해체 속도가 너무 빠르다. 의존형으로 10년동안 가정사역을 시행해도 교회 자체의 가정사역적 역량은 여전히 제로 상태"라면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자립형 가정사역의 실제 사례 중심으로 진행되므로 실제 사역 현장에서 유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컨퍼런스의 주 강사는 송길원 목사와 김향숙 원장 외에 현재 자립형 가정사역을 시행하고 있는 목회자와 평신도가 강사로 나선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지역교회에서 자립형 가정 사역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자체적으로 가정사역을 시행하고 있는 교회모델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송 목사는 "장수사회의 고령화, 3040세대의 탈교회화, 위기에 처한 부부, 지역사회 공략 등 세대별 핵심 이슈에 대한 가정사역 사례 발표는 목회자들에게 신선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마지막 주제인 가정사역 목회전략 수립에서는 발달단계별 프로그램 소개, 프로그램 설계 및 구성, 전략에 이르기까지 2018년 자립형 가정사역 시행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송길원 목사가 '종교개혁과 가정사역'이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의1을, '자립형 가정사역 성공모델'이라는 제목으로 김종복 목사와 김명옥 사모(인천하나비전교회)가 주제강의2를, '2018년을 위한 자립형 가정사역 목회전략'이라는 제목으로 김향숙 원장이 주제강의 3을 맡았다.

이 밖에 세대이슈별 가정사역 사례발표를 내용으로 하는 다양한 선택강의들도 준비된다. '정착 못하는 3040, 신혼부부학교로 붙잡다'(마산삼일교회 정상률 목사), '장수사회 노인목회, 천국준비교실로 성공하다'(거산감리교회 이동일 목사), '지역사회공략, 부모교육으로 교회가 성장하다'(서울순복음교회 이명희 목사), '중년의 위기, 부부행복학교로 극복하다'(서울반석교회 이상영 장로), '잃어버린 아버지, 부라보스쿨로 회복하다'(평광교회 권오성 목사), '놀토 주말 아빠들, 가족힐링캠프로 돌아서다'(큰나무교회 박규남 목사)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송길원 목사는 "자립형 가정 사역은 자신감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 하이패밀리와 협력해 컨텐츠와 강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실제 현장에서 검증된 자료와 결과물을 보고함으로서 목회자들과 평신도 리더들이 가정사역에 용기를 갖고 자신들의 교회에서도 자립 형태의 가정 사역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가정 사역은 자격을 갖춘 전문가를 통해서 가능한데 하이패밀리는 가정 사역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훈련 코스를 마련해 한국교회를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인천하나비전교회의 평신도 리더 15명은 이 코스를 수료하고 발달 단계별 가정 사역의 프로그램을 세팅해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하이패밀리는 가정사역 코스를 이수한 이들을 위해 전문가 서밋을 1년에 한차례씩 운영하는 등 가정 사역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놓고 있다. 송길원 목사는 "가정 사역 프로그램을 지원받고자 하는 교회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전문기관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 생각이 열려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가정 사역은 개교회 부흥과 성장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를 바꾸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의) 031-772-3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