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회 기독교학술원 창조론
▲조덕영 박사. ⓒ크리스천투데이 DB
1. 안식일(Sabbath) 계명은 복 되고 거룩한 중요한 계명입니다(출 20:11).

2. 유대인들은 모든 새로운 날을 일몰로부터 시작한다고 보았으므로 안식일은 금요일 저녁의 일몰로부터 시작하였습니다(느 13:19). 금요일 저녁부터 유대인 공동체(게토)와 유대인 도시들의 거리가 조용해지는 것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

3. 안식일 규례는 위반 시에는 유대인들에게 죽음의 처벌도 각오해야 하는 율례였습니다(민 15:32-35).

4. 그런데 예수께서는 이 규례에 대해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해석하셨습니다(막 2:27).

5. 예수께서는 옛 질서가 지속 되지 못하도록, 스스로 예언하신대로 (로마 디도 장군의 손을 빌어) 예루살렘 성전을 완전히 헐어버리셨습니다. 옛 언약 즉 첫 언약(히 8:7; 9:18)은 새 언약(그리스도의 십자가)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자유케 하신 것입니다.

6. 또한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은 바로 예수님 자신임을 분명히 하셨습니다(눅 6:5).

7. 사도들은 그 안식일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부활하신 주일을 기념하며 예배드리기 시작합니다(행 20:7, 고전 16:2, 눅 24:7, 요 20:19, 26).

8. 즉 부활의 권세는 옥에 갇힌 영들에게까지 선포(벧전 3:19-21)된 우주적 사역으로 십자가 사건(죽음과 부활)은 재창조의 시작이었습니다(고후 4:6; 계 21: 23-25, 22:5 참조).

9. 주 예수의 부활에 근거하여 구약의 안식일은 안식일의 주인이신 주의 날(주일)이 되어 '하나님의 예배의 날'이 된 것입니다.

10. 절기나 안식일은 실체이신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그림자에 불과하지요(골 2:17). 실체가 드러나면 그림자는 참 실체(새언약)에 자연스레 자리를 양보해야 되는 것이지요. 구약 성경이 말하는 영원한 규례의 실체는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날과 달과 해를 삼가 지키니 내가 전한 것이 헛된 것이 될까 하노라(갈 4:9-11)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 언약(절기와 안식일)에 매달리는 것은 유대인과 다를 바 없으며 결국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반역하는 것입니다.

조덕영 박사(​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조직신학)